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binsoon Apr 16. 2016

블로그 소개

 이 블로그 운영자인 Robinsoon입니다. 작가라는 말은 아직 멋쩍어서 쓰지 않으려구요.


 사실 개인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해 본 경험이 없어 어찌할 줄 모르겠네요. 따라서 지금부터 쓸 내용은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을 위한 안내문이자 계속해서 운영해갈 수 있게끔 스스로가 설정한 규칙이기도 합니다.


 블로그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운영하려 합니다.


 첫째는 매주 하나 씩, 여행 글로 채워나간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일상 내용으로만 채우는 것보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거기에 맞는 글을 하나 씩 채워가는 게 좀 더 일관성을 갖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매주 한 개씩이라는 건 게으른 저 자신을 위한 규칙 같은 건데 매 일요일을 마감일로 설정하고 글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다만 여행 하나에 글 하나가 아닌, 매 여행마다 제가 설정하는 분류에 맞춰 쓸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5박 6일 여행에서 1일 당 하나가 될 수도 있고, 일자랑 상관없이 음식, 동행, 장소라는 기준으로 하나씩 쓸 수도 있을 겁니다.


 둘째는 글 자체에 집중한 여행기를 쓰려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제가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선택해서 처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한 이유이기도 한데요. 흔히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저서 <여행의 기술>에서 여행에서 사진은 보는 것을 대체하는 물건으로써 활용되어 오히려 '보는 것' 자체에 주의를 덜 기울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여 여행에서 본 것, 생각한 것을 글로써 풀어내려고 합니다. 멋진 광경을 보았을 때 사진 하나 찍는 것보다 자리에 앉아 데생을 하면서 더 세심한 관찰을 할 수 있는 것과 같이 펼쳐진 경관과 거기에 따르는 제 느낌과 생각, 동행과 나눈 대화들을 세밀하게 써 내려가는 건 여행과 삶에 대한 스스로의 관점을 풀어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사진을 배제할 생각은 없습니다. 필요하면 언제든 활용할 생각입니다. 다만 써내려 가는 글을 보조할 수 있는 역할로 활용하려 합니다.


 여기까지가 블로그를 시작하기에 앞서 드린 간단한 공지입니다. 우선 올해(2016년) 말까지는 이에 따라 운영해 볼 생각입니다. 물론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아니, 감사드립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