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로봇산업 조망
로봇의 강국하면 대개 미국이나 중국을 떠올리곤 한다.
물론 틀린 생각은 아니다.
미국이나 중국의 로봇 패권국가로서의 지위를 의심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본은 별로네, 일본의 조용함과 부진한 모습에 의아한 반응 또한 보일 것이다.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일본 로봇산업을 표현하는데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로봇산업의 방향이 미국이나 중국처럼 산업용이나 군사용으로 전력질주하기보다는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의료나 서비스 로봇, 반려용 로봇이나 협동로봇 등으로 골고루 퍼져 확 눈에 들어오지 않을 뿐이다.
미국의 옵티머스나 한국의 아틀라스처럼 시선을 크는 로봇이 보이지 않는다고 일본 로봇산업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로봇의 브랜딩을 하지 않는 걸까?
아니면 혼다의 아시모 이후 별다른 로봇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걸까?
필자의 견해는 일본 로봇이 브랜딩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요, 로봇산업의 침체기라고 보지도 않고 있다.
산업용 로봇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포스코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 제조사의 움직임은 활발하다.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 화려함보다는 내실 다지기의 브랜드 전략이 당장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미 로봇시장을 앞서가고 있다는 일본 특유의 자신감도 엿보인다.
자동차산업을 보면 로봇시장을 유추해 볼 수가 있다.
일본 자동차 디자인을 보면, 너무 수수하거나 평범하기가 일쑤다.
아니면 일본 왜색이 도드라지는 사무라이 디자인이거나.
그럼에도 안전성과 내구성, 연비 등 소비자가 원하는 자동차를 만들어낸다.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일본차의 위상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화려하고 웅장한 중국차들이 소박한(?) 일본차에 대항할 수 있을까.
지금은 일본이 정체된 모습으로 보이지만(그도 그럴 것이 미국이나 중국 그리고 한국의 신형 로봇들이 출시되고 있으니 말이다) 일본의 페이스대로 움직임을 우리가 간과하고 있다면 조만간 본격적인 상용화에서 우리는 일본 로봇의 저력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일본 로봇산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저력이 있다'이다.
다음 각국의 현황 편은 중국 편이다.
다음 주 월요일 저녁에 뵙겠습니다.♧
참고자료:
https://dream.kotra.or.kr/dream/kotra/actionKotraShortUrl/JvM4ZXUtbaD1.do
https://www.yna.co.kr/view/AKR20260114052000017?input=co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