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각국의 현황 -한국-

한국의 로봇산업 조망

by 로봇전성시대

한국 로봇산업을 언급할 때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1)아틀라스의 이름을 빼곤 논할 수 없을 만큼 아틀라스는 현재 가장 핫한 주인공이다.

아틀라스가 없었다면 한국 로봇산업도 지금처럼 주목받지 못했을 것이다.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최고의 로봇으로 선정되며 화려하게 존재를 드러냈다.

누가 뭐래도 로봇 관절의 360도 자유자재로의 움직임에는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미래의 휴머노이드 중 단연코 압권(The Best)은 이구동성으로 '아틀라스' 그 이름뿐이다.

그래서 한편으로 위태롭기도 하다.

그만큼 견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봇산업의 관점에서 한국 로봇기업들에게 우려되는 점은 양산화와 보급화로의 부드러운 목 넘김이 순조로운가이다.

이 말은 로봇 그 자체만으로는 경쟁력 있고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막상 실전에 투입하고 산업에 적용할 때 미국이나 중국 및 일본의 로봇대비 경쟁력이 있는가, 상품성이 뛰어난 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자동차로 예를 들면, 현재 판매량이 많은 자동차가 성능이나 자동차의 기술 측면에서 반드시 최고는 아니지만 만드는 공정과 마케팅, 부품 공급, 규모의 경제, 타깃 고객층 등 경영 전반의 총체적 환경에서 우성인자로 낙점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자동차 그 자체만 놓고 본다면 더 우수한 자동차도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국내기업이 아닌 미국의 로봇 제조기업이었다.

말하자면 M&A(인수합병)을 통해 국내기업이 외국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처음부터 로봇 제조기업을 만든 것이 아닌 외국의 로봇 제조기업 인수에 따른 리스크가 있다.

물론 장점이 더 많을 수 있다(하단 M&A 장점과 단점 참고).


미국은 말하자면 로봇의 전쟁터라고 할 수 있다.

전쟁터에서 로봇을 만들고 산업에 투입하고 각 분야에 로봇을 상품화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사방이 적이다.

인재와 기술의 외부 유출, 로봇기업들의 견제, 텃밭의 부재 등등.

텃밭의 부재란 국내 내수시장이 없음을 말한다.

노조와 기업하기가 어려운 경영풍토 등으로 한국기업을 한국기업이라고 부를 수 없는 핸디캡을 안고 싸우는 것이다.

든든한 뒷배 없이 전쟁터와 같은 적지에서 아틀라스의 관절이 꺾이지 않기 위해선 고군분투의 어려움이 따른다.

현대차그룹으로선 M&A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경영전략을 짤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의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신의 한 수라고 보인다.

로봇기업의 창업이 아닌 M&A이지만 국내기업이어서 그만큼 컨트롤하기가 외국기업에 비해 유리하며, 정보보안이나 M&A 이후(PMI) 화학적 결합에서도 한층 안정감이 있다.

아직은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가 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고(2025.12.31 최대주주) 갈길이 바쁜 상황이라 평가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현재는 현대차그룹이 선두로 나서는 형국이고, 삼성전자도 진용을 갖추면서 대열에 가세할 태세라고 할 수 있다(현대차는 전기차 제조의 장점을 갖고 있다).

LG도 CES 2026에서 공개한 가정용 로봇 LG클로이드를 선보이며 전공인 가전분야에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로봇산업 진출은 한국 로봇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로봇에 특화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준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이상 각국(미국. 중국.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의 로봇산업 현황을 조망하였다.♧


1)참고자료:

아틀라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지구를 떠받치는 벌을 받은 걸로 묘사되고 있다.

짊어진 자라는 어원답게 한국 로봇산업을 짊어지고 앞장서서 힘겨운 행군을 하고 있다.


-M&A의 기능과 장. 단점-


1. 순기능

가. 유능한 경영진의 보충으로 경영효율화 도모

나. 소액주주 보호

다. 산업구조조정 촉진하고 국제경쟁력 향상


2. 역기능

가. 비효율적인 경영진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못 줌

나. 단기적인 성과에 의존하고 현금이 많은 회사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현금 보유를 꺼리게 됨

다. 인수 자금의 조달로 인해 인수회사 부채 증가

라. 불황 시 대처능력과 대외경쟁력 약화


3. 장점

가. 시장에의 조기진입 가능(시간 단축)

나. 기존업계 진입 시 마찰회피(상품, 브랜드, 영업망 확보)

다. 투자비용의 절약(시너지 효과)

라. 위험회피 기능

마. 인력, 기술, 경영 노하우 흡수(위험 회피 기능)

바. 세제상의 이점

사. 경영 효율화 도모

아. 소액주주 보호

자. 산업 구조조정 촉진하고 국제 경쟁력 향상


4. 단점

가. 취득자산가치의 저하

나. 우수 직원의 이탈 및 인간관계 악화로 기업력 악화 우려

다. 기업력 악화 우려

라. 재무 악화(막대한 인수자금 조달로 부채 증가)

마. 절차의 복잡성(특히 신설합병의 경우 법률적, 세무적 복잡으로 흡수합병 주로 이용)

바. 경영권 위험에 노출

사. 단기적 성과가 좋고 현금보유 높은 회사가 대상이 되어 현금 보유 회피

아. 불황시 대처능력과 경쟁력 약화


*신규 설립 시 장/단점

가. 장점

-초기 사업입지 선정 및 계획의 융통성

-투자금액 결정의 융통성

-기업통제 용이

-기존기업의 문제점 제거


나. 단점

-브랜드 및 영업기반 구축에 상당시간 소요

-능력 있는 인재 채용의 어려움

-투자의 안정성 결여

-기존 업체와의 마찰 야기

월, 수, 금 연재
이전 04화로봇산업 각국의 현황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