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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태형 Jul 26. 2018

D+2 거상:손풍기 제품 차별화 회의

오늘의 숙제 : 어떻게 물건을 사게 만들 것인가? 적합한 광고 매체는?

  어느덧 하루는 빨리 지나가버렸고, 또 다시 더운 아침이 시작됐다. 어제와 뭐가 바뀌었는가를 생각해봤을 때, 괜히 날씨는 더 덥게 느껴졌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숙제가 생각나서 였으리라 생각된다. 요며칠 그것만 생각하면 답답하고, 가끔은 짜증까지 난다. 답은 아주 쉬울 것 같은데 그것도 생각해내지 못하는 내 자신이 조금 미워서 인 듯하다. 그래도 어제 했던 회의를 간략하게 나마 올려보겠다. 현재 우리는 고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팀보다 가격을 높게 측정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팀에게 없는 넥 밴드(목걸이)와 데코 스티커를 사은품으로 보내주기 때문이다. 
  어제 말했던 것처럼 이부분은 생각보다 고객들에게 큰 이점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2.3천원을 더 주고서라도 우리 제품을 사야하는 이유가 뭘까? 이 늪같은 고민이 우리에겐 지금 커다란 벽이다. 회의를 하면서 나는 

제품 차별화를 위해서 사은품이나 부가서비스를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 가격을 더 높여서라도 우리 제품을 사야만 하는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제품들 같은 경우에 이미 많이들 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제 살 깎아먹기 식이며, 이미 다른 저가 경쟁사들이 많기 때문에 경쟁이 힘들다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만의 특별함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회의에 들어갔다. 정말 브레인 스토밍 식으로 아무 아이디어나 뱉는 식으로 우리의 회의는 진행됐다. 그 이야기 끝에 나는 5,900원짜리 유모차와 차량 거치대를 2개 샀을 때, 사은품으로 주는 형식과 최근 유행하는 깔라만시 팩, 스타벅스 일회용 콜드컵을 주는 등의 다양하고도 재밌는 사은품들을 생각해봤다. 재은이라는 친구는 귀걸이를 원가를 싸게 해서 직접 귀걸이를 만들 수 있다고 해서 귀걸이를 사은품으로 줄까도 생각해봤고, 나는 최근 직장인들과 공시생들한테 유행인 액체괴물인 슬라임을 직접 만들어서 사은품으로 주면 비용적인 부분도 절감할 수 있고, 확실히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지만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우리는 오늘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까지 풀지 못한 숙제를 더 미뤄두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뚜렷하게 우리가 해야할 과제들이 없을 땐, 우리들은 광고 매체를 찾고 실질적으로 대중들에게 우리의 제품이 최대한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에 대해서 생각한다. 항상 나는 팀원들에게 회의 주제가 뚜렷하게 없는 날엔 이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팀원들에게 과제를 내준다. 최근 들어 하게 된 지금의 브런치 말고 우리는 단순히 SNS에만 매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콘텐츠도 단순히 사진 콘텐츠였다. 그래서 우리는 미리 촬영해뒀던 동영상들을 활용해서 대중들에게 바이럴이 생길 수 있도록 했다. 광고는 동영상 광고로 총 2편이다. 둘 다 드라마 패러디며, 드라마의 내용을 선풍기를 접목시켜 우리 나름대로 녹여내봤다. 허나 아직까지 이 부분도 광고 매체가 각자 개인 SNS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밟힌다.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지만 좋은 매체를 만나지 못하면 퍼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일은 직접적인 광고 매체에 대한 생각들과 더 다양하고 재밌는 광고 제작에 힘 써볼까 한다. 

실제 제품 링크 : https://bit.ly/2JvAFIR

쌈마이웨이를 패러디한 휘마이웨이 광고-전남대학교 봉지에서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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