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생각을 정리하는 금요일

기왕에 하는 일 제대로 하자는 다짐

금요일 오전 시간이면 바빠집니다. 어떤 일부터 먼저 처리를 해야 될지 점검하느라 바빠지지요. 매번 같은 일이 반복되는 듯하지만 그렇다고 상황이 항상 같을 수는 없습니다. 아직 현장에서 공사가 시작되지는 않았지요. 그래서 급히 준비하거나 챙겨야 할 일은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며칠 전 일로 인해 새 새롭게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왕 시작한 일이니 이 분야에 최고 전문가가 한번 돼 보자고 말입니다. 처음에는 이야기를 듣고 발끈했습니다. 세상에 지위나 위치에 따라서 충고를 하거나 지시를 하거나 권고를 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고 생각을 하고 살았었죠. 그러다가 제2의 인생을 하면서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그 누구도 하찮은 존재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나름대로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비전과 자신만의 생활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두를 존중하고 모두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자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면서 그것을 모토로 삼고 지내왔었는데 이제 10개월쯤 접어드는 즈음에 깨지는 듯했습니다. 제가 다져 왔던 생각이 깨지는 것은 순간이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당신이 그럴 수가 있지?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나에게 새로운 길을 가라고 채찍을 하는 계기였네요. 그렇습니다. 예전에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잘 모르는 것이 있거나 애매한 것이 있으면 책을 꺼내 읽거나 법 규정을 찾거나 근거를 찾아보는 버릇이 어떻게 됐나 봅니다. 하긴 무기력해질 수 있었죠. 그래서 좋은 게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좀 더 편하고 좀 더 재미있고 좀 더 맛있는 걸 찾아서 다니고 그런 것이 우선시되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주시네요. 다 잡고 새롭게 다짐을 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이 분야에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고요. 하나씩 하나씩 파헤치고 찾아보고 정의하고 정립하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리더의 도전하는 삶의 숨겨진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