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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 K-제약산업 투자 가이드

by 따뜻한꼰대 록키박

✅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제약산업의 구조적 변화

2024년을 거쳐 2025년, 한국 제약산업은 단순한 성장을 넘어 구조적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KOSPI 의약품지수와 KOSDAQ 의약품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22%, 21% 상승하며 시장 대비 24%, 34%의 높은 상대수익률을 기록 Kpanews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기회는 지금부터입니다. 2025년 2분기부터 업종 재평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높아지면서 투자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부터는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경쟁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실제 수익으로 입증될 전망 Nate입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제약산업 생산액은 약 27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8.2% 성장했습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며 전체 제약시장의 30%를 넘어섰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 바이오기업이 해외로부터 받은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약 12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Kpanews했습니다.


✅ 투자 관점에서 본 3대 핵심 트렌드

1. CDMO: 안정적 성장의 대표주자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CDMO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월부터 5공장을 가동할 예정이고 2032년까지 132만 리터 이상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 Bioin입니다.


투자 유망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2025년 4월 5공장 가동 예정이며 2032년까지 제8공장까지 증설 예정으로 연평균 15% 내외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 시 대표 수혜주로 주목 Kpanews받고 있습니다. 2024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 5,000억 원을 돌파 Goover했습니다.


셀트리온

: 2024년 CDMO 자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설비 증설 및 영업에 나설 계획 입니다.

Bioin



에스티팜

: CDMO 시장 확대로 위탁생산 물량 증가가 예상되며, 2025년 하반기 대사질환 치료제 펠라카르센과 올레자르센의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빠른 상업화와 함께 2026년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Kpanews



2. ADC(항체-약물 접합체): 차세대 항암제의 핵심

글로벌 ADC 시장은 2023년 100억 달러에서 2028년 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 ADC에 초점을 맞춘 M&A 및 파트너십 활동은 1,000억 달러에 달해 2022년 대비 3배 이상, 2019년 대비 9배 증가 Medworld했습니다.

글로벌 ADC 시장은 2022년 약 8조 원 규모였으며, 연평균 22%의 성장률과 함께 2026년에는 약 17조 9,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 Medifonews됩니다.

투자 유망 기업:

리가켐바이오(구 레고켐바이오): 2024년 기준 총 17개의 ADC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총 10건의 기술수출을 통해 8조 원이 넘는 계약 금액을 달성했고, LCB84 임상 1상 Top Line data에서 긍정적 결과 확보 시 기업가치 큰 폭 상승이 예상 KpanewsPharmnews됩니다.


알테오젠

: 기술 경쟁력이 우수한 바이오텍으로 기술이전 기대감이 높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진 관심 종목으로 꼽힙니다.

Pharmnews



에이비엘바이오

: 기술 경쟁력이 우수한 바이오텍으로 기술이전 기대감이 높은 관심 종목입니다.

Pharmnews



동아에스티

: 2023년 12월 ADC 링커 특화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 앱티스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ADC 사업에 진입했습니다.

Pharmnews



3. GLP-1 비만치료제: 블록버스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

GlobalData 보고서에 따르면 GLP-1 계열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300억 달러에서 2033년까지 연평균 15%씩 성장하여 1,250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 Khidi됩니다.

비만 부문에서 GLP-1 시장이 50% 가까이, 당뇨병 부문에서는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48.4% 성장해 480억 달러에 달할 전망 Medigatenews입니다.


투자 유망 기업:

한미약품

: 경영권 분쟁이 원만히 해결된 이후 국내 및 북경한미의 영업 정상화가 기대되며, 주력품목인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연간 매출 고성장이 전망되고, 2026년 초 MASH 치료제 임상 결과 확인과 2027년 국내 비만치료제 상업화가 호재로 평가됩니다.

Kpanews


대웅제약: 나보타, 펙수클루 등 주력 품목 매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뇨병 신약 엔블로 출시 1주년 행사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재입증 Kpanews했습니다. GLP-1과 GIP 이중작용제 기반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 Kpanews입니다.


동아에스티

: MASH 치료제 DA-1241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비만 치료제 DA-1726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 중입니다.

Kpanews

14 투자 관점에서 본 3대 핵심 트렌드 - GLP-1.png


✅ 신약 개발 성공 스토리: 글로벌 상업화 단계 진입

2025년은 한국 신약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매출을 창출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한양행

레이저티닙(라즈클루즈)이 FDA와 EMA 신약 승인을 획득하고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면서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되며,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선렌카 원료의약품 생산 계약 체결로 1년 공급 계약 약 1,076억 원 규모를 확보했고, 2025년 하반기 선렌카가 HIV 예방약으로 신약 승인을 받은 이후 공급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 Kpanews됩니다.

HK이노엔

2025년 초 케이캡 미국 임상 3상 결과 확인이 기대되며, 2030년 이후 미국 판매 마일스톤 700억 원, 중국 600억 원을 기대할 수 있고, 2026년 FDA 승인 시 미국 시장 상업화가 가능 Kpanews합니다.

종근당

CKD510 중심으로 ADC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트너사 노바티스가 CKD510 적응증 확대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2025년 하반기 가치 상승과 CMO 사업 진출이 기대 Kpanews됩니다.


✅ AI 신약개발: 미래를 앞당기는 혁신

글로벌 빅파마는 빅테크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등의 전략을 통해 생성형 AI 신약개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사도 바이오테크, IT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AI기반 혁신신약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Bioin.

전통적인 신약개발은 평균 10~15년의 시간과 약 3조 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AI를 활용하면 초기 후보 물질 발굴 시간을 70% 이상 단축할 수 있습니다. 신테카바이오는 머신러닝 기반으로 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스탠다임은 AI 플랫폼을 통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며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습니다.


✅ 투자 전략: 단계별 접근법

1단계: 안정적 성장주 (CDMO 섹터)

추천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티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성장이 예측 가능한 CDMO 기업들은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라는 메가트렌드를 직접적으로 수혜받으며, 바이오베터 시장이 2024년 663억 달러에서 2034년 1,057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CDMO 기업들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 Goover입니다.

2단계: 기술력 검증된 성장주 (ADC/신약개발)

추천 기업: 리가켐바이오, 유한양행, 알테오젠, 종근당, HK이노엔

이미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이나 FDA 승인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기업들입니다. 2025년 주목해야 할 주요 이벤트로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이 기술이전한 레이저티닙의 MARIPOSA 임상 3상 결과, 리가켐바이오의 LCB84 임상 1상 중간 결과, 셀트리온의 미국 시장 진출 성과가 꼽힙니다 Nate.

3단계: 고위험-고수익 베팅 (GLP-1/차세대 플랫폼)

추천 기업: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임상 단계에 있지만 성공 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입니다. 글로벌 경구용 GLP-1 비만약 시장이 2030년까지 약 1,2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Kpanews되면서, 이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성과가 주목됩니다.


✅ 리스크 요인과 대응 전략

주요 리스크

임상 실패 리스크: 신약개발 기업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바이오 투자 심리 악화 시 밸류에이션 하락 가능

규제 리스크: FDA 승인 지연이나 각국의 약가 정책 변화

경쟁 심화: 글로벌 빅파마와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대응 전략

업계 관계자는 "결국 매출이 가장 중요하며,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제품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만이 살아남을 것" Pharmnews이라고 강조합니다.

투자 시에는 다음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술이전 계약의 구체적 조건과 마일스톤

임상시험 단계와 예상 완료 시점

파트너사의 신뢰도와 재무 건전성

경쟁 파이프라인 대비 차별점


✅ 정부 지원 정책 활용

한국 정부는 K-바이오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선정하고,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4조 원 규모의 R&D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2023년 한 해에만 약 320개 기업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총 8,500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정부 지원을 받는 기업은 R&D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정부의 선별 과정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기술력 검증 효과도 있습니다.


✅ 2025년 투자 타임라인

1분기: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의 약물별 매출 전망에서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인 Keytruda가 약 300억 달러의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 Bioin되는 가운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회복될 전망입니다.

2분기: 업종 재평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높아지면서 투자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 Nate됩니다. 주요 임상 데이터 발표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3~4분기: 실적 가시화 단계로, 하반기부터는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경쟁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실제 수익으로 입증될 전망 Nate입니다.

15 신약 개발 성공 스토리 글로벌 상업화 단계 진입.png

✅ 결론: 선택과 집중의 시대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2025년에는 바이오제약업종 Re-rating이 2024년과는 다른 차원으로 진행될 것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는 수익 창출력을 보여주는 기업들 중심으로 다시 한번 더 기업가치가 큰 폭 상승하는 Re-rating이 나타날 것" Pharmnews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 제약산업은 이제 '기대감'의 단계를 넘어 '실적'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CDMO의 안정적 성장, ADC의 기술이전 성과, GLP-1의 임상 진전, 그리고 AI를 통한 개발 효율화까지 -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명확합니다. 단순히 '바이오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기술력, 글로벌 파트너십, 명확한 매출 경로를 가진 개별 기업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2025년, K-제약의 진정한 가치가 증명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준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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