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9장 앞에서 다시 보는 한국식 리더십
회사에서 갈등이 생길 때면, 우리는 종종 구조나 제도, 시장 환경을 탓합니다. 물론 그런 요소들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잠언 29장은 훨씬 더 불편한 진실을 들이밀며 시작합니다.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한 조직의 분위기와 건강성은 결국 누가, 어떤 마음으로 다스리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선언입니다. 구조보다 사람, 제도보다 리더의 성품이 더 근본적인 뿌리라는 것입니다.
1. 공정하지 못한 리더십은 ‘도덕 문제’가 아니라 ‘생존 문제’
잠언 29장에는 공의와 불의가 계속 대비됩니다. 공의로 가난한 자를 재판하는 왕의 보좌는 견고하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언어로 바꾸면, 힘이 없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그 조직의 수명을 결정짓는다는 뜻입니다. 실무자, 비정규직, 목소리 작은 팀원은 늘 후순위로 밀려나면서, 임원·주요 고객·투자자만을 향해 친절한 조직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불공정’을 윤리의 영역으로만 보지만, 현실에서는 법적 리스크와 평판 리스크로 곧바로 이어집니다. 직장 내 괴롭힘, 회계 부정, 개인정보 유출은 더 이상 ‘내부 문제’가 아닙니다. 공의는 선택 가능한 미덕이 아니라, 기업이 시장에 설 수 있는 최소 조건이 되었습니다. 잠언 29장이 수천 년 전부터 말하던 진리가, 이제 한국의 사법·규제 환경에서 현실이 된 셈입니다.
2. “감정에 솔직하라”는 시대, 성경은 “감정을 다스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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