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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킨무무 Jul 10. 2024

한국 sf의 대모님

<다섯 번째 감각>_김보영, 아작







<종의 기원담>을 쓴 김보영 작가의 2000년대에 발표한 초기 단편집이다. 쏴리 질러어~ 뿌뿌뿌뿌이~ 우리가 너무나 마땅하고 지당하게 생각하여 조금의 의심조차 않았던 우리 주변의 환경과 편견의 조그만 틈새를 벌여 사고의 전환을 꾀하는 작가의 예리함이 경이롭다. 이런 사람이 작가를 하는 거구나. 게다가 판타지와 sf라는 장르임에도 어찌나 한국적인지.

표제작인 <다섯 번째 감각>과 더불어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우수한 유전자>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우수한 유전자>의 경우는 문예창작과에서 반전소설의 교보재로 쓸만하다고 생각된다. 누군가 한국 sf의 미래를 묻거든 책을 펼쳐 김보영 작가의 글을 읽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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