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어두워질 때는 칠흑같이 어두웠다가
밝아질 때는 대낮같이 밝아져요.
천근같이 무거웠다가
깃털처럼 가벼워지기도 합니다.
마음이 탁할 때는
욕심을 부릴 때고
마음이 무거워질 때는
의무감에 사로잡힐 때입니다.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가볍게 하는 게 좋아요.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길가에 자라는 작은 들풀처럼,
산에서 뛰노는 토끼처럼
그냥 살아보세요.
함부로 살라는 게 아니에요,
무게 잡지 말고 주어진 대로
살아보라는 거예요.
‘나는 어떠해야 한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한다.’
정해진 틀에 얽매여 무거워지거나
이런저런 생각으로 어두워지지 말고,
그냥 가볍게 살아봐요.
마음이 밝은 사람은
삶도 가볍습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