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기다릴 때 마음만 살펴봐도
우리 마음이 얼마나 쉽게 바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빨리 가고 싶을 때는 버스가 늦게 오면
늦게 온다고 불평을 합니다.
그런데 연인과 있을 때에는
버스가 늦게 오면 기분이 좋겠지요.
버스는 그냥 다만 올 뿐입니다.
내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거예요.
이게 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거예요.
일어난 일은 다만 일어난 것일 뿐입니다.
좋은 일도 없고 나쁜 일도 없습니다.
좋고 나쁨에 집착하는 마음을 알아차리면
근심 걱정을 놓아버리게 됩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