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닮은 첫째와
엄마 닮은 둘째를 안고나니
마음속에 새로움이 생겼다.
작고 투명하지만
온 우주를 담고도 남을
전에 없던 새로운 주머니
아가야 아빠는 출근해야 해
오늘은 저녁 늦게 들어갈 것 같아
볼 수 없던 하루 끝
불 꺼진 방 안을 들여다보니
그제야 주머니가 느껴진다.
투명한 마음 주머니에
차곡차곡 담긴 것은
아빠 힘내세요 아빠 사랑해요
두 아이의 아빠에게
흘러 들어온 아이들의 마음은
투명한 주머니 속 우주가 된다.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생각나는 것을 정리하는, 하고싶은 것을 시도하는 평범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