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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승국 경제학당 Apr 01. 2020

미 증시의 변동성과 방향성

워밍업 글

18,213.65 p..



3월 23일에 찍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당일 저가이자 일봉 차트상 최저의 기록이다. 


심리적으로 공포를 느낀 투자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아니, 그래, 좀 내려라.."


10년간 이어진 상승 사이클이 못내 마땅치 않은 투자자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지도 모를 일이다.


"좀 내려야지 말이야.."


계속된 상승으로 좀처럼 투자의 기회를 잡기가 어렵다고 토로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테니 말이다.


빛과 어두움이 존재하듯, 증시에도 오르고 내리는 일이 다반사인데, 누구에겐 호재요, 또 누구에겐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없는 주식 팔아서 나중에 판 가격보다 저렴하게(?) 다시 사 갚는 공매도라는 게 횡횡하는 점이 부동산 시장과 다른 점이라고 할까.


덕분에 주식시장은 적당한 시간(?)을 거쳐 거품이 빠지는 다이어트(?)를 겪으며 건강함을 되찾는다.


만약 부동산 시장에도 공매도와 같은 제도가 있어 일단 팔고 나서 나중에 가격이 내려갔을 때 지불하는 제도가 있다면 지금과 같은 과체중 비만 환자(?)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음표는 사람에 따라 기회와 위험이 될 수 있기에, 불확실하다는 '판단의 유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아마도 기회를 잡은 사람에겐 수익이, 위험으로 다가온 사람에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음표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돈이 움직일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 하다.


따라서 물음표를 정확하게 해석해야 한다. 아전인수(我田引水)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이후 다우지수로 약칭)가 10년 대호황 주기를 끝내고 최고 대비 30% 이상 하락하였다.


주된 요인은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글로벌 지구세상에서 바벨탑이 무너지면 그 폐해는 상상 이상이 된다. 지금도 그 위험은 진행 중이어서 금융시장의 리스크(위험)는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리스크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바닥을 예측하기는 힘들다.


다만, 리스크를 인지하고 그 리스크를 최소화하거나 피할(헤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 모르는 리스크와는 차별화가 가능하다.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리스크의 최소화로 귀결된다.


리스크의 최소화를 어느 정도의 최소화로 가져갈 수 있느냐에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방향성도 결정될 것이다.


변동성은 이미 발생하였고, 이 변동성의 방향이 궁금한 사항이다. 변동성을 거쳐 바닥을 다지는 폭넓은 의미의 상승이라면 좋을 텐데 말이다.


또다시 급락의 여지는 없을까? 다우지수로 돌아가 보자.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에 접근하는, 그림은 괜찮다.

http://finance.daum.net/global/quotes/US.DJI


하지만 10년간 이어진 대호황의 높이를 감안한다면 여기서 20일 선을 뚫고 순항할 것 같지는 않다.


여진(aftershock)이 있다는 뜻도 된다. 미 다우지수는 적어도 올해에는 방향성이 부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 증시의 대호황 10년을 마감시켰다. 그 원인이 과거 금융위기나 재정위기와는 다른, 비금융 위기라는 데에서 특이점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바닥이 아닌 지하 1층과 지하 2층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신의 가호가 인류에게 임하길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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