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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승국 경제학당 Apr 02. 2020

국내 증시, 더 이상 푹 꺼지는 일은 없어야..

워밍업 글

코로나 바이러스에 국내 증시도 비켜갈 순 없는 노릇이다. 


대부분 글로벌 증시가 3월 한 달 동안 폭락세를 기록했는데, 국내 증시도 2월 마지막 장에서 코스피 지수 2천 선이 무너졌다.


실로 오래간만에 보는 천 단위 주가지수였다.


2월 28일 코스피 지수는 1987.01p로 장을 마쳤지만 3월 들어 2천 선을 회복해 잠시 뜨끔했을 뿐, 2천 선 지지에 다시금 관심이 모아졌다.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는 지금까지 해외 증시와 다르게 오른 게 별로 없었다. 국내 증시는 부동산 광풍으로 철저히 소외되는 모습마저 보였다.


30대 직장인들마저 고가의 부동산에 눈을 돌렸으니 국내 증시의 매력도를 가히 짐작할 수 있겠다.


매력 없는 주식시장은 3월 들어 4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미운 오리 새끼에서 벗어나나 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1,500선 밑으로 추락하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월 19일 1457.64p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는 마치 9.11 테러 때와 같은 비상상황을 방불케 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스마트폰 안전 문자 오듯 빈번하며 투자자들의 넋을 빼놓았다.


눈에 띄는 점은 개인들의 투자 패턴이다. 과거 개인투자자들은 이럴 때 이성을 잃고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내다 팔거나 자포자기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기민하게 움직였다. 미디어에서는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애칭(?)까지 붙이며 달라진 개미투자의 민낯과 동시에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4월 들어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회복했지만 미 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계속해서 당분간은 요동칠 전망이어서 국내 증시 역시 바닥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 1,500선 밑으로 다시 하회하는 경우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증시 격언에 여윳돈으로 투자하라는 말이 있는데,  솔직히 여윳돈으로만 투자하는 개인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금융회사에서 대출이나 신용매매를 통해 주식 투자하는 개인들이 많을 걸로 추산되는데, 하락장의 장기화는 가계부채와 금융시장에 굉장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코스피 지수가 다시 1,500선 밑으로 하회하는 쌍바닥 장세를 연출한다면 비교적 견고한 바닥 확인은 하는 셈인데, 이때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안전한 투자가 될 것이다.


굳이 지금 무리해서 주식 매수에 가담하지 말라는 얘기다. 단기 폭락에 따른 기술적 상승으로 한시름 놓았다고 보는 게 정확한 시황 읽기가 될 것이다.


이미 투자에 가담한 개인 투자자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장을 쳐다볼 텐데, 2일 거래소에서 삼성전자(005930)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CAP) 규제를 걷어내기로 함에 따라 주가 부양과 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되어 한시름 놔도 될 것 같다.


*30% 상한제 규제란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을 30%로 제한하는 것으로 특정 종목이 시장에 과도한 영향력 행사를 막기 위한 조치

https://news.v.daum.net/v/20200402114916378


물론 임시적이다. 삼성전자가 만능은 아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황 등 삼성전자 역시 발등의 불이 떨어졌기 때문에 묻지 마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


꼼꼼한 뉴스 읽기와 분석을 병행해야 한다. 그 길에 다시 돌아온 슈퍼 블로거 '노승국 경제뉴스'가 함께하겠다.


Good luck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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