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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승국 경제학당 Aug 24. 2021

노승국 경제뉴스 비하인드 스토리(1)

탄생기

-에피소드 1-


나오는 인물: 노승국


바른경제신문의 경제부 기자로 종횡무진 경제현장을 누빈다.


취재 도중 사고로 인하여 의식을 잃고 두 다리와 한쪽 팔을 잃게 된다.


극비리에 미국 네바다주 6백만 불 프로젝트로 이송, 로봇 인간 수술을 받게 된다.


인공지능(AI)과 시속 60Km로 2시간 연속 달릴 수 있는 기가 스틸 다리,

1시간에 A4 용지 100장을 쓰는 초근육을 가진 팔로 재탄생하게 된다.


프로젝트의 비밀을 아는 글로벌 세력과 외계인의 추격을 받으며 글로벌 경제전쟁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나오는 인물: 나대로


바른경제신문 편집국장으로 집에서 내쫓긴 지 오래인 측은한 인간군상의 대표적 인물.


평소엔 알코올 중독자로 정부 비판 글 쓰다가 미디어 업계에서 버려진 신세로 전락한다.


3류 경제지 바른경제신문에서 홀로 버티며 고군분투하다 노승국 기자가 합류하며 활기를 되찾는다.


다소 엉뚱한 구석을 가진 성격 탓에 종종 취재현장에서 애물단지 역할도 하지만 노기자와 케미를 이루며 충실한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된다.



"노기자 정신 차리게, 큰일이군, 의식을 잃었어.."


"미국에 있는 김 박사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게, 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살려야 돼.." 


(미국 네바다주 군인 전문병원)

"나일쎄, 지금 막 수술이 끝났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손을 쓸 수 없었을 거야.."


"그래, 지금 상태가 어떤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건가, 뭐라고 속 시원하게 얘기 좀 해보게.."


"본래의 인간으론 어럽네, 자네도 알다시피 이미 의식을 잃었지 않은가, 여긴 부상당한 군인들, 심지어 사망한 군인도 로봇으로 부활시키는 로봇 병원이라는 거 자네도 알고 있을 거야.."


"그래, 괜한 욕심부리는 거 알아, 그럼.."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것을 잘 새겨두게, 로봇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생명 유지가 있어야 수술이 가능하고 로봇과 구분되는 거지.."


"다행히 심정지는 아니어서 우리는 뇌수술과 부상당한 두 다리, 그리고 오른쪽 팔을 긴급 수술했네.."


"모든 수술절차는 대외비에 부쳐 진행되었네, 다행히 수술 경과는 좋게 진행되었고, 의식을 찾기까지 회복 병동에서 관리하고 있네.."


"흑흑, 그래, 우리도 극비리에 진행되도록 모든 걸 차단시켰네, 자네와 나만이 아는 프로젝트인 셈이지.."


"행여나 외부에 알려질까 싶어 국정원과도 상의하지 않았지, 그야말로 이 세상 아무도 모르는~"


"하지만.."


"하지만, 뭘 말인가? 무슨 문제가 생기기라도 했단 말인가?"


"자네도 알다시피 아무리 그래도 글로벌 세력과 지구에 잠입한 외계인(렙틸리언)까지 속이긴 어려운 일 아닌가~"


"최대한 보안을 유지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네, 어쩌면 노기자의 숙명인 셈이지.."


"하지만 걱정하지 말게나,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과 초합금에 맞먹는 두 다리, 그리고 초근육 섬유질로 무장한 팔 등 제 아무리 외계인이라도 쉽게 상대하긴 어려울 걸세.."


"그럼 앞으로 노기자는 어떻게 되는 건가?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생활해 나갈 수 있는 건가?"


"흠.."


"노기자의 기억은 지워졌네, 본인이 누구인지, 지금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네, 백지상태나 다름없지.."


"우리는 철저히 그와 멀어져야 하네, 알려고 해서도 안되네, 철저히 혼자 일어서야 하네.."


"그럼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건가? 언제 병동에서 나와 한국으로 돌아오나?"


"이 또한 비밀일세, 나조차 수술 이후 격리되네, 아마도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가 새로 태어난 듯 사회에 적응해 나가야겠지.."


"우리는 그저 다시 태어난 노기자가 온전히 사회에 적응하며 그가 갖고 있는 능력으로 경제 전쟁의 첨병 노릇을 하며 악의 세력에 맞서는 선한 세력으로 남아주길 바랄 뿐이지.."


한국 제일의 언론사 사장과 미국 뇌과학자이자 로봇수술의 최고 권위자 김 박사는 조심스럽게 전화기 넘어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가 범벅이 된 듯, 두 인물은 먼 하늘을 말없이 응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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