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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승국 경제학당 Aug 24. 2021

노승국 경제뉴스 비하인드 스토리(2)

탄생기

-에피소드 2-



미국 네바다주 군인 전문병원에서 한국으로 이송(移送)된 노승국 기자, 겨우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한다.


"아~ 휴~ 여기가 어디지.."


모 대학병원 입원실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한 노승국 기자는 몸을 추슬러 일으킨다.


"일어나셨어요?"


간호사가 환자복과 갈아입을 사복을 들고 와 노승국 기자를 부축한다.


"여기가 어디죠?"


아직 머리가 띵한 탓에 고개를 바로 세우기가 어려웠다.


"기억 안 나세요? 교통사고로 일주일간 누워계셨는데.."


"교통사고요? 전혀 기억 안 나는데.. 어디를 다쳤나요?"


"저도 자세한 건 모르겠는데, 다리하고 팔을 다치신 것 같아요, 저희 병원에서 수술받으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요? 통 기억이 안 나니 원.."


"호호~ 일단 옷 갈아입으시고요, 이제 퇴원하셔야 해요, 퇴원 수속은 다되었으니 따로 준비하실 건 없으세요.."


"그래요? 누가 퇴원 수속을 했지, 참.."


"어떤 남자분 두 분이 한 것 같아요, 한분은 외국사람 같던데, 외국인 회사 다니세요?"


간호사와 퇴원 작별인사를 하고 병원문을 나서는 노승국 기자..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거리의 전광판에 저녁뉴스를 진행하는 여자 앵커가 눈에 들어온다..


국내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으뜸 경제 TV의 김승하 앵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노승국 기자와 한 때 연인관계였던 김승하 앵커였건만 좀체 누구인지 알 수가 없는 표정이다.


"벌써 시간이 저녁이 되었군, 출출한데, 어디 가서 저녁이라도 먹어야지, 뭘 먹고사나, 잠은 어디서 자고.."


노승국 기자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인근 음식적으로 들어가 저녁 식사 주문을 했다.


무심코 잠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순간, 현금 한 다발과 반쯤 잘려나간 기자수첩이 들어있는 게 아닌가..


"아니 웬 기자수첩? 반쯤 잘려나간 덕(?)에 어느 미디어의 기자수첩인지 알 수는 없었다.


"기자나 해볼까~"


마침 주문한 저녁식사가 나와 허겁지겁 배고픈 허기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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