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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승국 경제학당 Sep 21. 2021

중 헝다그룹 파산 가능성 그 여파와 대응전략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68274&fbclid=IwAR2M4HKaKMvIlu2uX3NMwn8V6QF-Ue89m2bf_6ri8oYJz3WfRenCOHLhBBw


추석 연휴를 강타한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에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였다.


아직은 미 다우.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충격을 받은 모습이고 유럽 증시 등으로는 견고한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 니케이 지수가 2% 넘게 급락하였고, 추석 연휴 이후 중국 상해지수 등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아 적어도 아시아 증시는 헝다그룹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추석 연휴 이후 개장될 국내 증시 또한 하락세가 점쳐진다.


우리나라 돈으로 350조에 육박하는 부채를 갚지 못하면 헝다 그룹은 파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단 국내 투자자, 가령 주식이라든가 부동산이라든가 투자한 입장에선 간담이 서늘할 수밖에 없다.


설사 여파가 제한적이라고 해도 자산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을 가정했을 때 국내 증시에 미칠 충격을 살펴보자.


헝다 그룹이 어떤 회사이며 그에 대한 공부는 부차적이다. 일단 발등의 불부터 끄고 볼 일이다.


먼저 일차적으로 코스피 3,100선, 코스닥 1,000선 유지가 관건이다.


그중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중요하다(심리적 측면).


코스피 지수 3,100선이 깨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 자연스럽게 3,000선 방어가 관심의 대상이다.


만약 코스피 지수 3,000선이 무너지면 이후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때는 이미 심리적 공황으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높다. 지난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와 또 다른 게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내수경제가 이미 초토화된 상황이다.


거기에다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자칫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그 불똥이 튈 염려가 있다.


부동산 시장에 들어간 자금의 유동성이 경색되면서 깡통주택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금리 인상이나 대출제한 등 부동산에 관한 고강도 규제책들이 시행되고 있어서 헝다 그룹 사태와 맞물려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치달을 수 있다.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이 무너져도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지지하면 금융시장의 충격은 어느 정도 완충될 수가 있겠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그림 참고).


1번 수준에서 유지되는지, 점차 악화되어 2번 수준으로 떨어지는지, 상황이 더 안 좋아져 3번 수준으로 번지는지, 그 이상이 되면 제2의 IMF 사태와 같은 경제 위기가 초래될지도 모를 일이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중국 정부 개입, 시장 안정화 조치 등) 제한적으로 끝난다고 해도 우리 입장에선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


그 이유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는 오히려 국내 경제는 타격을 덜 입은 경우이다.


금융(낙후)이나 부동산(저가)이나 파생상품 등 거품이 없었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가 휘청하면서 힘들었던 정도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국내 증시도 이젠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이 넘었고, 부동산 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차원에서 리먼 브라더스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여 제한적이라고 해도 내수경제에는 충격을 줄 수 있다.


적어도 아시아 증시에는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증시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바로 비상회의로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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