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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훌리아 Feb 09. 2016

자유기고가? 저널리스트?

글쓰기로 돈 버는 자유기고 한번 해볼까

자유기고가 : (프리랜서) 일정한 소속 없이 자유 계약으로 일하는 사람. '자유 활동가'로 순화

저널리스트 : 신문ㆍ잡지의 기자, 편집자 또는 기고자를 통틀어 이르는 말. '언론인'으로 순화


자유기고가란? 생소한 말이다. 저널리스트라고 하면 어느 정도 짐작하겠는데... 프리랜서와 같은 말인데도 다르다고 생각되어졌다. 글쓰기 실용서들을 한꺼번에 꺼내 들고  한 번씩 훑어보기도 한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이란 것이 와 닿기도 하지만... 영 내키지 않는 말들 뿐이란 생각도 들었다. 논리적인 글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그럴까 싶기도 하다. 실용서 중에 자유기고가란 말이 눈에 띄었다. 자유기고가라...


몇 개월 전에 글램 코리아에서 컬처란에 내 글을 링크해도 되는지 물어와서 좋다고 승낙했었다. 이런 식으로 연락을 받다니 신기했다. 그런데 원고료도 없는 그저 링크일 뿐인데 계약서도 써야 된다고 해서 의아했다. 저작권이란 게 그만큼 중요해져서 일까?라고 생각했다.  나로서는 득이 되지 해가 될 일 없다고 생각했다. 현재까지 그다지 달라진 점이 없어 득이라고 할 것도 사실 없지만...


여기서 만약에 잡지사나 신문사에 글을 써서 보내고 원고료를 받는다면 자유기고가가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자유기고가의 일을 겸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한 가지 일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다. 대개의 경우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가사를 돌보면서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기도 한다. 직장에 다니면서 자유기고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평일에는 직장일을 하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원고를 집필하며,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원고를 쓰기도 한다. 물론 이 경우 퇴근 후나 주말에 몰아서 취재를 한다. (중략) 금전적인 도움을 얻고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고자 자유기고가를 한다.  (중략) 겸업을 원할 경우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의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중략) 개인적인 이유로 지속적인 원고의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원고 청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겸업은 개인 능력의 문제이고 선택의 문제이다. 글쓰기를 통해 부수입을 올리거나 미래를 대비한다면 상당히 훌륭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취미 삼아 또는 심심풀이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글쓰기로 돈 버는 자유기고 한번 해볼까 (황성근/위즈덤하우스) -



자유기고가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블로그나 브런치 등에서 자유기고가를 본 기억이 난다. 처음에 이 사람들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었다. 어느 소속도 아닌  듯한데 취재를 나가고 사진과 글을 담아오다니... 뭐지?라고만 생각했었다. 연예인에 관한 상세한 보도  자료쯤으로 생각게 하는 글도 보았었다. 나름대로 자유기고가 다운 활동이란 생각이 지금에 와서야 든다.


글쓰기로 돈 버는 자유기고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청탁받는 일이라면 좋겠지만 내 글을 써주는 데를 찾아야 하는 것부터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취재를 나갈 때 교통비 외 모든 비용처리라든지 원고료를 받는 일이라던지 원고지당 매겨지는 원고료 라던지 상세하게 소개해 주는 것도 생소했다. 


그렇지만 만약에... 만약에...라는 생각도 한편으론 들었다. 내가 원한다면 나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상상했다. 목적은 무엇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뭐가 될까? 음... 머릿속이  백지상태다.. 바로 이게 문제라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계획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관심 있는 것은 아주 개인적이고 사소한  것뿐인데..... 어떻게 커다란 목적이 되어줄까..... 





# 취재란

기자가 독자에게 전달할 정보를 가진 지역이나 사물, 사람을 직접 대면하고 정보의 재료가 되는 것을 찾아내는 일이다.


# 취재의 대상

- 자료 : 보도 자료나 기존 기사

- 사람 : 논쟁거리가 된 인물 또는 취재원

- 현장 : 사건 또는 행사

(어떤 기사를 쓰느냐에 따라 자료, 사람, 현장이 동시에 취재 대상이 되기도 한다)


# 취재 행위의 요건

- 정확히 인식하라

- 인식의 다양성을 보여라

- 받아쓰지 마라

- 발로 뛰고 머리로 판단하라


# 취재의 원칙

- 취재하기 전에 기초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다.

- 취재 방향을 구체적으로 잡고 미리 질문 조항을 만든다.

- 현장에서는 상대방이 긴장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 상대방의 말을 진지하게 듣는다.

- 핵심을 벗어날 땐 요령껏 본론으로 끌어들인다.

- 중요한 부분은 재확인을 한다.


# 관련 교육기관

- 한겨레교육문화센터(한겨레신문에서 운영하는 출판, 디자인, 영상, 취업, 비즈니스 관련 교육기관) 

http://www.hanter21.co.kr

- 한국 잡지교육원 : 문화체육 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잡지협회가 설립한 잡지인 전문 교육기관

http://www.magazineschool.co.kr

-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 여성취업훈련, 직업능력개발, 실직자 재취직훈련 교육프로그램

http://www.kycenter.or.kr


# 기존 기사 자료 검색

- 한국 언론연구원 http://www.kinds.or.kr

- 구글 http://www.google.co.kr


자유기고가가 되려면 사회교육기관의 자유기고가 과정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수업을 들으면서 직접 '기사 생산'(자신의 기사를 쌓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에 도움도 되고 객원기자 모집에 필요한 자신의 기사로 쓰이기도 해서다. 수업이나 일상생활을 통해 꾸준히 글을 써보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한다.




일단은 위와 같은 교육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기자들이 하는 취재를 본인(자유기고가)이 직접 하는 것이라면 그 속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 상상만으로도 진땀이 날듯하다. 기사 쓰기의 원리만 생각했지 그 나머지는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 일단은 그러한 문제는 넘어가고 자유기고가가 많이 쓰는 생활 기사, 가이드 기사, 인터뷰 기사, 탐방 기사 등의 구성 원칙을 살펴보았다.


# 기사가 될 만한 뉴스거리의 기준

- 시의성 : 최근에 벌어진 사건인가

- 근접성 : 독자와 얼마나 가까이 있는 뉴스인가

- 영향성 : 사건, 정보가 독자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 저명성 : 유명한 사람의 이야기인가

- 흥미성 : 기사 내용이 재미있는가

- 진귀성 : 발생한 가능성이 희박한 사건인가


한 마디로 시대를 읽는 감이 필요하다는 얘기 같기도 하고 책을 고르는 독자로서의 감도 필요한  듯하다. 책을 고를 때 얼마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지 그 부분을 가장 염두해 두며 읽는 편이다. 내 기준으로 좋아하는 책을 완독하고 리뷰를 남기는 편이다. 흥미롭지 못하면 읽지 않고 덮어버린다. 눈길을 끄는 기사도 마찬가지 아닌가? 책을 읽기 전에도 사실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무작정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어렵다.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 기사 쓰기 사전 준비도 마찮가지 아닌가?


이 책에서도 기사 쓰기의 비법이란 것을 설명하려고 하는데 나는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았다. 자유기고가가 많이 쓰는 기사 중에서도 탐방과 인물 부분이 가장 좋았다. 어디를 누구를 찾아가는 에세이식으로 생각되어져서 좋았다. 그 글을 얼마나 멋지게 쓸지는 개인(자유기고가)의 역량인듯하다. 


앞으로 자유기고가의 글을 유심히  들여다볼 것 같다. 많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듯하다. 자유 활동가란 말이 너무 좋다. 자유로운 사람들로서 그들 다운 글을 쓰는 사람들이란 표현 같다. 자유기고가는 아니지만 그런 자세로 세상을 들여다 보고 글을 남기려고 한다면 나 자신에게도 발전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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