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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훌리아 Mar 04. 2016

서른, 자기 변화를 위한 셀프코칭법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서른은 이미 넘었고 나는 달라져야만 했고 달라지고 있는 과정에 놓여있다. 지난 시간을 되돌이켜 보면 이것저것 시도하는 나날이라 분주하고 힘겹다. 도태되지 않으려고 노력한 바다. 계속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했다. 


사람이란 새로운 것, 흥미로운 것에는 강한 에너지를 발휘하지만
익숙한 것에는 에너지가 감퇴한다.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 저자 아리카와 마유미의 말-



아리카와 마유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변하지 않으면, 서른을 지나면서 '퇴화'되어 버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한다. 


<미국의 유명한 라이프 코치 탤렌 마이데너가 제시하는 자기 변화를 위한 셀프코칭법>
첫 번째 기술 '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은 하지 말기'
두 번째 기술 '자기에게 필요 없는 것들' 찾아내는 것
세 번째 기술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자'




서른 이후 나에게 변화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었다. 그것이 꼭 전문가로 가는 길은 아니었지만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나를 조금은 성장시켰다고 생각한다. 사라질 시간을 일부분 붙잡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업무에도 도움이 되고 결코 그 시간이 낭비는 아니었다. 좀 더 길게 보자면 분명히 다른 쓸모도 있을 테다!^^;


회사에서도 나름대로 데이터화 하는 작업을 나 스스로 시작했다. 머리로 기억할 수 있는 범위는 아주 적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뭔가 찾아야만 하는 것을 엑셀로 데이터화 시켰다. 찾을 때 1~2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을 만들 때는 고역이었지만 그 이후 내 업무는 손쉬워졌다. 그리고 뭔가 믿음과 신뢰가 엿보였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나 스스로 떳떳해졌다. 


아직도 업무면에서 안정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다시 정체기로 돌아와 있기도 하다. 변화라는 것이 그렇다. 변화는 다시 안정되고 새로운 변화가 또 필요로 한다. 내가 지금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독서다. 독서가 나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믿고 있다. 시간을 쪼개서 독서로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 순위 당연히 업무지만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이상했지만 서른 때에 독서에 흥미를 잃는 시점이었다. 나의 모태는 만화인데 그 만화란 것을 10년 넘도록 보면 더 이상 볼 만화가 없다. 새로운 만화가 더 이상 새롭지가 않다. 문학으로도 10년이었지만 뭔가 새롭지가 않고 스스로 고루해졌다. 알고 보니 나의 단순한 독서가 문제였다! 


문학의 길이 다양하다는 것을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다. (분명히 문학은 여러 계층이 있다. 골라먹는 재미를 알아야 한다) 사유의 깊이를 젤 수가 없다. 아직 그 단계로 가기엔 나의 작은 머리론 어렵다. 하지만 독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http://roh222.blog.me/220152212590


교훈적인 것도 발전적인 것도 바라지 않는 데도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에 즐겁다고도 생각해요. 부정할 수 없이 혼자만의 즐거움, 그 유희에 매료되곤 합니다.. 
(2015년 작성한 나의 글)



작성된지 얼마 되지 않는 나의 블로그 소개 편이다. 하지만 또 달라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 독서가 도전이고 발전이고 변화를 불러온다고 굳게 믿고 있다. 기억력도 점점 감퇴한다. 내 친구는 점점 자신이 말을 잘 못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이 된다고 한다. 나는 워낙 어릴때부터 몽상이 심해서 평상시에도 그냥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오히려 지금이 훨씬 나아지고 있다. 


집중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일까?


내가 원하는 한 권의 책은 진지하게 읽어나가려고 한다. 내가 잡은 글들을 놓칠 수가 없다. 기억의 끄트머리를 꼭 잡고 있어야 한다. 잘 정리하고 리뷰도 써야 하고 내가 읽은 것이 무엇인지 마무리 지어야 했다. 생각이란 것을 멈출 수도 없고 전진해야만 한다. 막히면 뚫릴 때까지 파고 또 파고들어 답을 찾아내야만 한다. 그런 과정이 나를 변화시켰다. 그것만은 분명하다.


블로그(브런치를 병행하고 있지만) 이 공간에서의 이웃관계는 또 다른 변화를 불러왔다. 함께 읽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함께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을 준다. 내가 가는 방향을 잘 잡아주는 길잡이가 되어주기도 한다.


앞으로 나에게 어떤 변화가 올지 기대하고 싶다.
지금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기대하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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