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훌리아 Apr 14. 2016

동양인은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공부하는 인간> 중

왜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높은 학업성취를 보이는가?


죽도록  매달리는 동양인의 공부 방식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동양인은 개인보다 집단을 위해 공부하고, 독립성보다 관계성을 중요시한다. 또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신분을 상승시키기 위해 공부한다. 공통된 패턴을 보이는 동양인의 공부 방식을 살펴보고, 그 배경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공부하는 인간>  2부 중 -


1부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의 공부 전쟁(입시 등)을 살펴보았다. 좋은 대학이 목표였다. 우리나라만 그러한 것이 아니란 점! 모두가 공부에 사력을 다한다. 사교육의 발전과 쇠퇴를 돌아보고 학생들을 직접 인터뷰해서 공부하는 그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뚜렷한 목적이어서 오히려 모든 게 단순해진다. 가족을 위한 공부, 사회를 위한 공부, 국가를 위한 공부다.


공부의 목적 또한 개인을 넘어 가족, 공동체로 확장된다. 동양인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높은 학업 성취를 이루는 이유는 공동체를 위한 공부의 목적이 아주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왜 동양인들은 노력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되었는가?
무엇이 그들에게 노력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도록 만들었을까?





노력에 대한 신념이 다르다. 동양인은 농경문화로 인해서 서양인보다 끈기와 노력에서 배의 차이가 생겨났다. 당근보다 채찍으로 자녀교육을 하면서 부정적 피드백을 키워나갔다. 실패와 지적, 비판으로부터 강한 동기부여를 받는 동양인들의 특성이 높은 학습의욕과 학업성취도로 이어진다. 동양인은 노력으로 능력이 변한다고 생각한다.


집단과 관계를 중시하는 동양 문화에서 사회에 존재하는 표준에 뒤처진다는 것은 일종의 공포다. 평균에서 낙오되면 패배자가 된다. 부모들은 열과 성을 다해 자녀교육에 힘쓰고 학생들은 끝없이 학구열을 불태운다.




서양인들의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수학자가 되기 위해 태어났고, 누구는 농구선수가 되기 위해 태어난 거다. 능력은 이미 정해져 있다.





1) 서양인, 학문을 대하는 태도


- 일반인은 자신의 출세와 의식주 해결을 위해 수단으로 공부하지만, 천재는 학문 그 자체에 희열을 느끼기에 공부한다.

- 서양인들은 학문 그 자체를 중시하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 학문이란 기본적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일이다.

- 지적인 호기심을 중점으로 공부한다.

- 공부란 능력의 영역과 한계를 넓히는 일이다. 어려움과 실패의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 생활하면서 배움에 대한 의욕을 느낀다.

-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접했을 때 열정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 공부란 세상을 이해하는 일이다. 사실들이 서로 어떤 연관을 맺고 있는지 알게 되는 작업이 공부라 생각한다.

-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게 해주니깐...




2) 동양인, 학문을 대하는 태도


- 미래의 안녕을 보장하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짓는 수단, 출세를 위한 도구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 부모님의 염원,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순간이다.

- 인생의 가치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신분 상승의 도구다.

- 정부기관에서 일하거나 보수가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다.

- 공부 말고 성공을 보장하는 다른 대안이 없어 공부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

- 동양문화의 근원을 '과거 제도'에서 찾을 수 있다. 공부를 신분상승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 1300년 전 과거제도는 혈연이나 지연에 상관없이 '공개, 공평, 공정'하게 우수한 인재를 선발했다.






다음 파트로 넘어가기 위한 수순인지도 모르겠다. 유대인이 세계 최고의 공부 강자가 된 이유를 살펴본다. 나는 공부란 것을 모르고 중, 고등학교를 보내고 대학을 보냈다. 학문을 하는 방법을 몰랐고 찾지도 않았다. 학문이 무엇인지 한 번도 묻지 않았다. 공부를 스펙 쌓기와 동일하게 본 것만은 사실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공부는 여전히 내 나름의 스펙 쌓기와 동일 선상이었다. 그렇게 또 10년을 보내고 말았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서글프단 생각마저 든다. 개인의 탐구영역은 제로인 상태란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조금 나아지고 있는 사회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우리가 알고있는 전문인이 모두 지성인이 아니며 지성인이 모두 영성인이 아니다.라고 종종 내 속으로 읊는다. 누구에게 배울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 책 속에 모든 답이 있고 삶에 모든 답이 있다고 하지만 찾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학문에 애틋함이 있어야 된다고 나는 지금에서야 깨닫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어설프고 방향이 없지만.... 나도 찾고 있는 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읽은 것을 이해하기 오직 이해만이 힘을 키워 줄 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