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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훌리아 Jun 30. 2016

전작주의자의 꿈

로맹 가리 작품 연보 및 생각정리

                                       

<로맹 가리 작품 연보>


#1930년대
1935년 2월 15일 단편 <폭풍우 or 소나기 L'orage>가 문예지 《그랭구아르(Gringoire)》에 당선되며 문단 데뷔
1935년 『귀여운 여인 Une petite femme』
1937년 『죽은 자들의 포도주 Le vin des mort』
1938년 『부르주아지Bourgeoisie』(미출간)


#1940년대
1945년 첫 소설 『유럽의 교육』이 비평가상 :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293462514
1946년 『튤립』
1949년 『거대한 탈의실』 OR 『거대한 옷장』


#1950년대
1952년 『낮의 빛깔들』 OR 『서정적 광대들』
1956년 『하늘의 뿌리』로  공쿠르상 수상 :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360899966
1956년 『인간사 L'affaire homme』(에세이)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326746793
1958년 미국에서 『레이디 L』(프랑스판 출간은 1963)
1958년 포스코 시니발디라는 가명으로 『비둘기를 안은 남자』: 유엔 비판..


#1960년대
1960년 『새벽의 약속』: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283682960
1961년 『탤런트 스카우트』 미국판 -> 1966년 『별을 먹는 사람들』 프랑스어판
1961년 『조니 퀘르』(희곡)
1962년 외교관직을 사직후 단편소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리뷰보기 : http://roh222.blog.me/220576804393 
1962년 『우리 고매한 선구자들에게 영광 있으라』
1963년 『레이디 L Lady L』 (프랑스어판, 로맹 가리 번역 감수)
1964년 『스키 붐』 미국판 -> 1969년 『게리 쿠퍼여, 안녕』 프랑스어판
1965년 『스가나렐을 위하여, 소설과 인물에 관한 연구』 에세이, <형제 대양> 3부작 중 I
1966년 『별을 먹는 사람들』 : 탤런트 스카우트의 프랑스어판
1967년 『징기스콘의 춤』 OR 『칭기즈 콘의 춤』 에세이, <형제 대양> 3부작 중 II
1968년 『죄지은 머리』 OR 『죄지은 축제』 OR 『죄인』 에세이, <형제 대양> 3부작 중 III
1969년 『게리 쿠퍼여, 안녕』 : 스키 붐의 프랑스어판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726966249


#1970년대
1970년 『흰개』: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347483079
1971년 『홍해의 보물들』
1972년 직접 쓴 시나리오 『킬 Kill』
 1972년 『유로파』
1973년 『마법사들』
1974년 『밤은 고요하리라』: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334195956
1974년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그로칼랭』: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313246319
1974년 샤탕 보가트라는 가명으로 『스테파니의 얼굴들』
1975년 만년에 이르러서는 『이 경계를 넘어서면 당신의 승차권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305282086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공쿠르상을 받은 『자기 앞의 생』: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231617492
1976년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가면의 생』 OR 『가짜』: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383564560
1977년 『여자의 빛』: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264279308
1977년 르 몽드에 게제된 『불가능한 일의 정복』 출간 
1978년 『영혼 충전』
1979년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솔로몬 왕의 고뇌』: 리뷰보기 http://roh222.blog.me/220402923999
1979년 『서정적 광대들』


#1980년대
1980년 『연』
1980년 파리에서 권총 자살


#사후 출간된 작품
1981년 7월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 : 유작
1983년  『비둘기를 안은 남자』 최종본 출간
2000년 영어로 쓴 산문집 - 『프랑스였던 그사람에게 바치는 시가』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
2005년 『마지막 숨결』 - 미완성 유작 발표
2008년 『내가 사랑하는 이 여인들』 
2008년 『케네디와 함께한 저녁』 출간 
2008년 『물마루』 출간 


*로맹 가리 (Romain Gary) 작품 연보
http://roh222.blog.me/220290257215

 

                                                      


*진 세버그 필모그래피 (출연작품, 배역)
http://roh222.blog.me/220296677632

                               




                                                                                                                                                                


<생각 정리>


그동안 기록해 놓았던 로맹 가리 작품 연도와 리뷰다. 얼마전에 읽은 <게리 쿠퍼여 안녕> 읽고서 출간 순을 다시 한 번 짚었는데 기록할 당시엔 분명했던 기억들이 지금에 와서는 모든 게 뒤섞여버려 멍해졌다. 이웃분 중에서도 이어읽기를 하시는 분도 계셔서 다시 한번 로맹 가리에 집중하게 되었다. 읽은 작품과 남은 작품 그리고 나에게 최고였던 작품, 재독할 작품 등을 생각했다.

로맹 가리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나중에 다시 꼭 읽어야지 하고 다짐했었다. 이 부분도 다시 리뷰 읽으면서 기억해내었지만.. 전작할 만한 작가인가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해 보기도 한다. 무슨 이유에서 읽게 되는지도 생각한다. 이웃분 중에 여러 작가들을 전작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 나는 이제 로맹 가리, 파스칼 키냐르를 이어 읽었을 뿐이다. (이전엔 그저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찰스디킨스, 그밖에 역사소설 등을 이어 읽었다) 앞으로 어떤 계기로 전작할 작가들이 생길지 궁금하다. 

한 권의 책이 좋을지, 한 작가의 전체의 책이 좋을지는 참 모를 일이다. 올해 상반기 가장 좋았던 책은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파스칼 메르시어 <리스본행 야간열차1권> 였다. 지금 나에게 실존과 메타포가 가장 끌린다.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로맹 가리 작품 중 에밀 아자르로 쓴 작품은 <그로칼랭>, <자기 앞의 생>, <가면의 생>, <솔로몬왕의 고뇌> 다. 나는 이 4권의 책을 어렵게 읽었다. 격하게 표현하면 머리가 두 쪽으로 갈라지는 느낌이다. 자아가 2개라고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생각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게 다 무슨 의미를 찾았던 건지 소용없어져버린 느낌이기도 했다. 후련하게 만들어 줬던 <솔로몬 왕의 고뇌>가 그저 '사랑'이라는 것, 그것만 알아차렸다.

처음 계기가 되었던 책은 분명 <자기 앞의 생>이었지만. 그다음 책으로 읽었던 <새벽의 약속>이 나에게는 정말 시작이었다. 어머니의 쉼 없는 사랑이 새벽의 약속이었을까. 너무 알고 싶었다. 새벽에 덜 깬 눈으로 떠오르는 해를 창 너머로 보면서도 생각했고 잠결에서도 생각했고 아무튼 아주 많이 생각했다. 그래서 그 작품이 나는 가장 좋다. 그리고 <하늘의 뿌리>다. 몇 개월에 걸쳐서 겨우 읽어냈던 책인데... 어렵게 읽은 만큼 뿌듯했다. 아프리카라는 배경도 닿을 수 없어 좋았다. 다시 한번 함께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준다.

못 다 읽은 작품은 <레이디 L>, <별을 먹은 사람들>, <마지막 숨결> 정도만 남았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작품이 절반 이상?이다. 신간으로 번역되어 나올 책들을 기다리며 천천히 읽어나갈 생각이다. 기다려지는 번역은 '65~'68년 에세이, <형제 대양> 3부작이다. 마음산책에서 모두 다 번역하여 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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