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기억...
꽃잎 자국을 내려다본다.
그 바다에 꽃나무 심어 두고 싶다.
설렘으로 가득한 그때였지
사월 바다는 매섭게 상처를 줬다.
때때로 생각하는 난 무심하지
형제였던 기억을 잊어버린 탓이겠지
꽃잎 자국이 늘어날 때마다
꽃 같은 너희 얼굴이 밟힌다.
불행의 한 발자국 옆에 비켜나 있을 뿐이란 생각이 든다. 자신의 불행에 비로소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게 될 터이다. 그때는 너무 늦다.
경험하기 이전에 타인의 고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더 다가갈 용기가 필요하다.
더더더...
by 훌리아, 나에게 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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