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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훌리아 Oct 01. 2015

나를 부른다

욕망, 단순한것, 환상, 거짓....

여기 숲으로 메우고 저기 바다로 채우고 

길을 굽이굽이 몰아 발길 닿는 곳까지 그린다.




햇빛 한 모금, 바람 한 모금 

내 한 입 채울 만큼만 따와서 메단다.




사방팔방 수국을 날게 하고 

작은 암자 참새 한 마리 나를 부른다.




환상을 가로지르고 

나는 거기 있다.







반복된 일상에서 문득 떠올린 생각이다. 그렇게 내가 가고싶은 곳을 그려보고 있던 곳을 떠나버린다. 이 모든게 거짓이라도 어쩌겠는가 환상을 만들어 내는 '나'가 있을 뿐이다...

많은 것을 바란 것이 아닌데... 가끔 모든 것이 숨이 막힌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게 된다....




By 훌리아

보리차를 유리글라스에 담아..

http://blog.naver.com/roh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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