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책을 동시에 읽기

by 개와 늑대의 시간

요즘 나의 고민은 도통 책을 읽는데 집중이 되지 않는 것이다.

책을 읽는 시간도 상당히(?) 부족하고, 한가지 책을 진득하게 읽지 못하고 있다.

그로인해 글을 쓸 거리가 마땅치 않은 것은 덤이다.


나는 요즘 3가지 책을 동시에, 조금씩 조금씩 읽고 있다.


첫번째 책은 해리포터 시리즈이다.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던 해리포터 시리즈이지만

책 표지가 너무 예쁘고 책의 크기도 작아서 마치 만화책을 보는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여러 시리즈 중 2번째인 '비밀의 방'을 읽고 있는데, 사실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지만

나중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선행학습을 하는 심정으로 읽고 있다.


두번째 책은 로마인 이야기이다. 정말 장대한 역사 에세이이다.

20여년 전, 교실에서 이 책을 재미있게 읽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때 읽지 않은 걸 후회하며 읽고 있다.

세계 최강대국이자 현재 우리 인간의 문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로마라는 대제국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하고 있지만 쉽게 읽히지가 않는다. 너무 방대한 양에 지레 겁을 먹었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이 어렵고 그들의 혈연관계와 사회적관계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아 힘이 든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말까지 15권을 모두 읽는 것이었는데, 그 계획은 무참히 실패하였고

나는 그 계획을 2025년말까지로 1년 더 연장을 했다. 15권까지 가려면 부지런히 읽어야 한다. 왜냐면 나는 지금 겨우 제 7권 '악명높은 황제들'을 읽고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모르게 올해말까지도 쉽지 않아보인다. 일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


세번째 책은, 입문하는데 많은 고민을 한 김용의 '의천도룡기'이다.

어쩌면 해리포터 시리즈와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동양소설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무협소설에 대한 내용을 보았고, 바로 '의천도룡기' 1,2권을 주문했다.

아직 초반이다. 본격적으로 읽진 않았고 조금 맛만보았는데, 역시나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읽으려고 사둔 책이 3~4권이나 더 있는데, 아직 그 책들은 펴보지도 않았다.

지금 읽고 있는 3가지 책이 너무 강력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하루에 30분씩 꾸준히 읽는 것이다. 한 권 한 권 읽어서 좋은 글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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