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마지막이길 외치지, 결혼 1주년 = 92일
신혼은 살찌는 것이라 누가 말했던가
부지런히 차곡차곡
잊지 않고 원래 몸까지 컴백하더니
이제는 그 몸을 뛰어넘어 다시 한번
내 생에 처음 보는 몸무게를 내게 제시한다
와 진짜 이러다 와진짜
싶은 날들이 하루하루 쌓이지만
여전히 오늘까지?
오늘 먹고 내일부터? 를 외친다
내 옷장에 검은 옷, 편안한 옷, 큰 옷들이
채워지고 있고 나와 30센티 차이나는 남편과
몸무게는 고작 10킬로 차이 난다
장이 안 좋은 그는
밤마다 나와 함께 내일이 없이 먹어도
늦게까지 자면서 칼로리를 소모시키고
아침을 걸러 저녁만 먹는다
나는 너무나 힘들게, 시계 보고 알람 맞추며
어플까지 다운로드하여 눈물을 참으며 지키는
*간헐적 단식이 삶이고 생활이다
난 그 간헐적 단식이 안돼서
밤에 그렇게 같이 먹고 일찍 일어나
혼자 즐거운 브런치 시간을 가지며
매달 매주 매일 나오는 이자를 받아먹듯
조금씩 지속적으로 살을 찌우고 있다
(*간헐적 단식 : 일상 속에서 공복감을 유지하는 방법, 24시간 중 16시간 단식하고 8시간 식사한다)
언제나 계기는 필요한 것
이것이다!
웨딩드레스 맞출 땐 의욕이 넘쳤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다
옷 여유 따윈 필요 없다고
난 다시 살찌지 않는 다고
그러나 지금은 그 늘려놓은 여유도 내게
모자랄 거 같아
저 옷을 입고 일주년을 추억할 계획을 세운다
1주년!
디데이 92일
(이것 봐 디데이 100일부터 할랫는데
벌써 8일 지났다)
다시 오늘부터 마지막 다이어트를 공유하겠어요
아자!
이번엔 이렇게 바닷가 가서 촬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