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갤럭시S10플러스로! 일주일 사용 후기

안드로이드는 처음이라.

2019년이 되면서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아이폰6를 놓아주는 일!

매번 바꿔야지 하면서도 불편함 없이 잘 작동된 덕분에 벌써 5년 째 아이폰6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새로운 어플(특히 게임!)을 다운받으려고 봤더니...

최소 사항이 아이폰6S 부터...

이제 너를 놓아줄 때가 되었나 보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첫번째 후보는 단연 아이폰XS

당연히 아이폰 유저로서 가장 먼저 염두해둔 것은 아이폰XS.

카메라도 탈모 감성도 모두 월등히 뛰어나 최우선 후보였다.

하지만 역시 발목을 잡는 것은 가격...!!

사진출처 :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64GB는 용량이 너무 작고 256GB로 구입하면 158만원이다.

게다가 현재 통신사는 알뜰폰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약정보다는 기계값 전체를 다 주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아이폰XS 외에도 XR이나 8이라는 후보군도 있지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이미 XS가 나와 있는걸.

어차피 150만원이 넘는 돈을 쓸 거라면, 6개월을 더 기다렸다가 아이폰11(가칭)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였다.

두번째 후보는 갤럭시S10 or 갤럭시S10플러스

삼성 갤럭시의 화제작.

S10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크기는 6.1인치로 아이폰XS(5.8인치) 보다 크고, 무게는 157g으로 아이폰XS(177g) 보다 가벼웠다.

고작해야 0.3인치 크고 20g 가벼운 거지만, 수치를 모르고 확인해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실제로 비교를 하기 위해 하이마트에 가서 두가지 모델을 동시에 들고 이용해 보았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은 안드로이드를 사용해보지 않았다는 점.

처음 스마트폰을 아이폰4로 시작해 5, 6까지 아이폰 사용을 당연시 생각했다.

그럼,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의 차이는?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카메라다.

갤럭시S10의 카메라 렌즈는 4개(후면 3개, 전면 1개)지만

갤럭시S10플러스의 카메라 렌즈는 5개(후면 3개, 전면 2개)다.

후면은 동일하나 전면에서 차이가 난다.

가격은 10만원 차이 나는데 렌즈가 1개 더 많다면, 당연히 플러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봐야 128GB 기준, 115만원으로 아이폰XS의 64GB(137만원)보다 22만원 저렴하니까.

선택은 갤럭시S10 플러스

고민 끝에 선택은 갤럭시S10 플러스.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고 6일째 되는 날(주말 포함) 받았다.

구매하고 나서 아쉬웠던 점은 어차피 구매할 거 좀 더 빨리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갤럭시S10의 경우 자급제폰 사전 구매를 했을때 갤럭시 버즈(무선 이어폰)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서둘렀다면 받을 수 있었을텐데...현재는 갤럭시10S 5G 구매 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짠! 6일을 걸려 받은 갤럭시S10플러스!

아주 깔끔한 종이가방.

뭔가 고급스럽다.

좋아. 아이폰은 아니지만 뭔가 갬성이 느껴지는 S10플러스.

확실히 6.4인치의 큰 액정에 베젤이 없어 더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얇고 길게 나온 덕분에 한손에 달라붙는 그립감 역시 갤럭시S10플러스를 선택한 이유!

다만, 한 손으로 카톡을 보낼 수 없다는 게 단점.

갤럭시S10플러스의 구성품.

폰을 블랙 컬러로 선택해서 그런지, 충전기, 케이블에 이어폰까지 모두 블랙이다.

이어폰은 AKG 이어폰. 보급형으로는 괜찮다고 하던데, 평소에 음악을 잘 안듣는 막귀라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다.

갤럭시를 받았을 때 걱정했던 점은 아이폰의 수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옮길까? 였다.

아이폰끼리야 백업으로 주고 받았지만, 갤럭시로 주고 받을 수 있을지.

다행히 아이폰과 갤럭시S10을 직접 연결시켜 데이터를 옮길 수 있다. 단, 카카오톡 대화는 미리 백업해둬야 한다.

일주일 동안 사용해본 갤럭시S10플러스 이용 후기

확실히 빠르다.

물론, 이전에 이용했던 폰이 아이폰6여서 그에 상대적인건지 아니면 진짜 빠른건지는 모르겠으나 터치 반응속도, 앱 실행속도, 와이파이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월등히 뛰어나다.

특히, 카메라. 광각, 망원, 일반 3개 렌즈와 2개의 렌즈로 찍은 셀카는 갤럭시S10플러스를 사야 하는 이유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기능은 영상.

슈퍼 스테디 액션캠으로 흔들림 없이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것!

덕분에 앞으로 여행다니면서 많은 영상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폰이 시크한 도도남 같았다면, 갤럭시는 친절한 배려남 느낌이다.

나만 봐! 하며 자신을 쉽게 이용하도록 했던 아이폰과 달리

여러 기능이 나에게 맞춰 주겠다며 손을 내밀고 있다.

아직까지 갤럭시S10플러스 사용은 어색하고 내가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더 많은 옵션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던 것처럼 최소한의 기능으로 하나씩 익혀 가고 있는 중이다.

조금 더 사용하다 보면, 갤럭시가 더 편하다고 말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