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쓰는 일기 _3

끄적이는 오늘의 생각,

by 흔한여신

원래 연달아 글을 쓸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요즘 하루 일과가 매우 단순해진 관계로

글쓰기는 내 하루의 상당 시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깐 한 마디로 좀.. 심심하다.


예전에 썼던 비평을 좀 다듬어서 올렸다.

철 지난 이슈라 호응은 크지 않을것 같다.

책을 본 지도 이슈에 대해 의견을 정리해 본 지도 오래되었다. 다만 주변에선 주식 얘기를 떠들어댄다. 너도나도 올랐느니 내렸느니 하며 숫자 쳐다보기 바쁘다. 주식보다 자기계발에 투자했던 나는 뒤쳐진걸까. 푼돈이라도 잃는 게 고통스러울까 차마 손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남들 하는 얘기에서 멀어져 있으니 점점 세상사 아는 것 하나 없이 멍청해지는 기분이다.


요즘은 영화나 뮤지컬도 맘껏 보러갈 수가 없다보니 쓸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

전에 자유롭게 극장을 드나들 때 더 맘껏 즐기고 기록을 남겨둘 걸. 그 땐 너무 당연했던 일상이라 소중함을 몰랐다.

그래서 내 얘기를 풀어 내고 있다.

나에게는 대유잼인데 남들에게 와닿는 소리일까.

공감이 갈지 혹은 재미가 있을지 알 순 없지만,

최대한 친절한 글쓴이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조금씩 배우던 것들을 다 정리하고

이제 춤 배우는 것만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강습받다보니 생각보다 진도가 빨리 안나간다. 급한 마음으로 배우는 건 아니지만 두 달 째에 겨우 두 번째 곡을 시작했다. 춤이라도 안 췄으면 삶이 더 우울하다 부질없다 느꼈을텐데 다행이다.


이젠 아무런 소동도 일어나지 않길 바라고 있다.

머릿 속엔 귀찮다는 생각이 한가득이라 어떤 일이든 나서고 싶지도 않고 애써 정의구현이랍시고 비리를 들춰내고 싶지도 않다.

의욕이란 게 땅으로 꺼져버렸는지 당최 어디로 사라진 건지 알 수가 없다.

더 나아지거나 달라질 것도 없이 지겨운 현재를 벗어나고 싶은데 어딜가도 그 끝이 막혀있다.

이게 다 코로나 때문이다. 코로나 때문에 세워진 장벽이 모두의 희망을 짓밟는다.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는 게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