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는 오늘의 생각,
첫사랑 얘기가 갑자기 생각나서 새벽 내내 글을 썼다. 낯간지러운 연애얘기는 사실 내 취향이 아니다. 길게 쓸 만한 서사는 없었는데 오랜에 고딩 시절 얘기를 꺼내려니 갑자기 할 말이 늘어났다.
또 또 취침시간이 늦어졌다.
몸에게 미안하다 사죄해야한다..
어제 열심히 일을 해 놓은 덕분에 오늘은 한결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막 여유를 부렸다.
좀 더 꼼꼼히 준비해놓았어야 했는데 출장 나가기 전까지도 덕질 삼매경이었다.
결국 업무가 매끄럽지 못했다. 실수를 연발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멍했다.
사기를 당한 것도 그렇고 일을 말아먹은 것도 그렇고 요즘 제정신이 아닌걸까. 엮어서 보는게 맞는가 싶지만 정말 나답지 않게 이상한 일이다.
다행히 의기소침해지진 않았지만 확실히 고삐가 풀렸다는 게 느껴진다.
휴우 반성해야겠다.
옛 추억을 잠시 떠올려본 김에 일기장을 다시 꺼냈다. 글을 타이핑하는 게 더 익숙한 지금과 달리 전에는 참 글씨를 잘 썼다. 놀라울만큼 다른 필체다.
정성을 들인 한 자 한 자에 감탄을 하며 그 때에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내 모습이 신기했다.
늘 고민이 많고 걱정이 많아 방황했고 불안했던 그 모습 그대로.
그나저나 나 정말 걜 많이 좋아했나보구나.
아니면 연애가 많이 고팠던지.
참 어릴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