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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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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파파
Nov 13. 2019
걱정한다고 해결되었으면 그건 걱정이 아니다
고민한다고 풀렸으면 그건 고민이 아니다
오늘은, 그냥 현실을 마주할 때
걱정도 고민도 하지 말아라
반드시 생각대로 살아갈 수도
생각만큼 살아지지도 않는 게
보통의 인생이거늘
너무 애쓰지 마라
수능을 어떻게 치렀다해서
그저 좋은 삶이 기다리는 것도
절망의 순간들이 기다리는 것도 아니니
마냥 힘들어하지 마라
우리의 삶은 흘러가기 마련이다(올림픽대로에서)
특별한 삶을 원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말아라
우리의 이웃에서 길위에서
편하게 마주칠 수 있는 아무나 돼라
그 특별함 때문에 망가진 수많은 인생을
우리는 보아왔거늘
너무 잘하려고 힘쓰지 마라
너희는 지금까지로도 충분하다
공부는 너희를 배신할수 있지만
인생은 너희를 배반하지 않을것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거늘
당당하게 오늘 하루에 맞서라
누구든지 비상할수 있다(파라다이스 호텔 소재)
기나긴 인생 여정에서
모범적인 삶도 본받을만한 사람도 없다
그들도 자신의 삶에 충실했을 뿐
보여주기 위한 삶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니, 이 하루, 이 시험
망설이지 말고
대담하게
보내라
그러면 그냥 지나가는 하루가 될 뿐이다
너희의 빛나는 삶에
훨씬 중요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
크게 실망하는 하루가 될지라도
맘에 안 드는 시험이 될지라도
그냥 흘려보내라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특별하지도 않은 아무나의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너희의 평범한 하루에 축복이 있기를
부모들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란다
전국의 모든 수능 수험생들과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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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생각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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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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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따뜻한 회생·파산 이야기
저자
네 아이의 아빠로서 공무원교육원 교수를 지나, 현재는 다시 일선으로 복귀하여 밥벌이중입니다. 아이들의 교육문제와 살아가야할 세상, 부모들의 삶을 늘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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