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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카 Aug 02. 2016

3. 마라케쉬만!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처음부터 나는 모로코를 전부 둘러볼 계획은 없었다.

전부라 함은 다녀온 사람들이 추천하는 '사하라사막, 페즈, 쉐프나우엔, 카사블랑카' 정도를 생각했었다.


앞서 언급했듯, 라마단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크리스천인 나에게 스페인은 정말 감동적인 나라였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https://brunch.co.kr/@roka72)는 인생을 바꿔주는 경험이었고,  가우디는 내가 믿는 신의 눈물나는 걸작품이었다면...

스페인을 거쳐 단 두 시간의 비행만으로 내가 경험할 다른 종교의 나라가 궁금해졌다.

모로코 마라케쉬 공항


여행을 결정하기 전까지 내가 고민했던 부분은

1. 너무 긴 비행시간 (인천-이스탄불-마드리드-마라케쉬)...20시간이 조금 넘었다

2. 과대측정된 숙박료 (동일한 성급의 호텔이라면..마라케쉬의 숙박료는 비싼 편이다)

3. 시장에서 흥정을 해야 하며 (정가를 알 수 없음), 현지인이 사진에 찍히면 돈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사진에 찍히면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그들을 믿고 있었다.

그래서 돈을 요구한다는게 조금은 이율배반적으로 느껴졌지만 ...


나를 최종결정하게 만든 부분은,



나에게 너무나도 낯선 나라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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