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외국인 정착지원 컨설턴트로 일한적이 있다.
그때 국적을 막론하고 집을 고르는 사람들이 집 안에 들어가 나침반을 켜는 것이었다.
내가 살지도 모를 집이, 침실 방향이 남향인지 동향인지 서향인지 혹은 북향인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나침반 없이... 가야할 방향을 모를 때가 많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번에 갈 곳이 아시아인가 아프리카인가 중동인가 지도를 보고 찾는다.
어디가 내가 좋아하는 방향인지 확인한다.
다만, 집과 여행이 다른 것이 있다면 대부분 동, 남향을 선호하는 동일성과 달리
여행지는 그 선호가 여행의 온도(https://brunch.co.kr/@roka/89)에 따라 나뉜다는 것이다.
이번엔 어디를 여행해야 좋을까? 그래야 내가 그 시간 행복할까? 이처럼 식스센스가 필요한 작업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