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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ul 18. 2021

다산의 인생 철학은?

다산의 평정심 공부 – 진규동

 독서와 글쓰기를 몇 년간 하다보면 꼭 한번쯤 이 사람의 이름을 듣고 만나게 된다. 바로 조선후기 최고의 실학자이자 조선역사 500년동안 천재 중 한 명으로 불리우는 다산 정약용이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좋아하는 신동으로 불리웠다. 과거급제 후 벼슬에 나간 이후 정조의 두터운 신임아래 30대 후반까지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천주교를 믿었다는 이유로 18년의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잘 나가다가 하루아침에 바닥까지 떨어진 다산도 사람인지라 많이 괴롭고 허탈했을지 모른다. 다만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긴 유배 생활을 자신만의 가치관과 지혜, 철학을 가지고 마음을 다스리며 극복했다. 그 결과 5~600권의 책을 저술하고, 기존 학문에 자신의 생각이 담겨진 새로운 다산학을 만들어 후대에 남길 수 있었다. 이 책은 다산이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의 삶을 단단하게 지킬 수 있었던 6가지 철학을 알려준다.      


그 6가지 철학은 다음과 같다. 


1) 힘들어도 긍정의 힘으로 지켜내라. 

유배생활을 휴가로 생각하는 긍정의 힘으로 많은 연구와 집필에 몰두했다.  

   

2) 자신을 개발하라 

보통 유배생활을 가면 사람들은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 하면서 신세한탄을 하는 게 먼저다. 그러나 다산은 이 시기를 자신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복사뼈에 세 번이나 구멍이 날 정도로 저술에 힘썼던 그의 열정이 잘 보인다.      


3) 나눔을 실천하라 

 유배생활에도 그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탐관오리들이 득실하여 생활이 피폐해진 백성들을 위해 어떻게 나눠야 할지에 대해 “목민심서”를 저술했다.      


4) 가족과 함께하라 

유배생활 하면서 오랜 시간동안 아내와 자식을 만나지 못했지만, 수많은 편지를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전달했다. 가화만사성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다산이다. 가족에게 잘 하지 못하는 나는 이 부분을 읽고 좀 느끼는 게 많았다.      


5) 저것보다 이것을 즐기라 

다산은 이미 지난 과거의 ‘저것’에 미련을 두지 말고 지금 내 앞에 보이고 존재하는 현재의 ‘이것’에 집중하고 즐기라고 조언했다. 어느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현재에 집중하라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6) 책임을 다하라 

어떤 주어진 일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조와 함께 꿈꾸었던 조선 개혁의 꿈을 “경세유표”라는 책으로 남겨 후대에 남긴 것으로 그 책임을 다산은 다했다.      


위에 소개한 여섯가지 키워드 덕분에 다산이 힘들고 지치지만 마음을 다스리면서 18년의 유배생활을 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금까지 잘 살아왔지만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면서 마음을 다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다산의 6가지 원칙으로 한번 마음공부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내 마음만 평정심을 가진다면 그곳이 천국이 아닐지.   

   

- 본 포스팅은 베가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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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소감>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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