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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ul 15. 2021

글쓰기의 시간관리는

“글 쓰실 때 시간을 제한해두고 쓰시나요?” 

“보통 쓰기 시작하면 블로그 포스팅은 1시간, 책쓰기 원고는 2~3시간 마감을 둡니다.”     


오늘 아침 같이 글쓰기 과정을 하는 수강생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하루 24시간 동안 6~7시간 수면, 8~9시간 회사 업무, 식사등 2시간 등을 빼면 사실 글을 쓸 시간이 별로 없다. 기껏해야 하루 중 4~5시간 남는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거기서도 집안일, 육아 등등을 빼고 진짜 글쓰기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2~3시간 남짓이다.       


나는 매일 조금씩 책을 읽고 글을 쓰기로 몇 년전부터 결심했던 터라 어떻게든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독서와 글쓰기를 내 일상의 일부로 만들고 싶었다. 결국 그렇게 하려면 글을 쓰는 것도 나만의 마감시간을 정해놓아야 가능할 것 같았다.      


글을 쓸 때는 자유롭게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써도 상관없다. 하지만 회사 업무나 칼럼 기고 등은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다. 정해진 기한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든 업무나 칼럼 등은 써지지 않아도 밤을 새워서라도 마감해서 보낸다. 이처럼 어떻게든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만의 마감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쓰면 하루종일 쓰다 말다를 반복한다. 그렇게 쓰다가 만 글을 독자에게 보여줄 수 없고, 보여준다 해도 미완성된 글을 읽고 이게 뭐야 라는 핀잔만 들을 뿐이다. 결국 글쓰기도 시간관리가 중요하다.      

그럼 마감을 정하고 시간 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자투리 시간에 글감을 찾고 어떻게 써야 할지 준비하자 

회사에서도 계속 일을 하지 않는다. 일을 하다가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으면 오늘은 어떤 글을 써볼지 고민해본다. 그에 따른 글감도 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미리 검색한다. 나는 점심시간에 주로 오늘은 어떤 글을 쓰고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는 편이다. 다이어리에 글감과 구성방식을 생각해서 키워드로 간단하게 정리한다.      

2) 내가 마감시간 내 얼마나 쓸 수 있을지 생각하자 

글을 쓰는 사람마다 속도와 방식 등이 다 다르다. 자신이 마감시간 내 얼마나 쓸 수 있을지 미리 알고 있으면 작업량을 파악할 수 있다.      


3) 일단 쓰고 나중에 고치자 

마감시간을 정해놓았는데 첫 문장을 무엇을 써야 할지 멍하니 모니터만 본다. 그러면 시간은 계속 가다가 미완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리 글감과 구성방식을 준비했더라도 첫 문장을 쓰기가 쉽지 않다. 이럴때는 일단 생각나는대로 쓰기 시작하자. 쓰다가 지우다 하지 말고 우선 양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쓰자. 완성 후 처음으로 돌아와서 낭독하면서 글을 수정하자. 글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쓴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내 머릿속의 글감을 미리 던진다는 느낌으로 시작해야 한다.      


나는 위에 소개한 세 가지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미리 준비하고 일단 초고를 쓰고 나중에 다시 퇴고하면 마감시간 내 글 한편을 완성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와 책쓰기에 도전하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이 시간관리와도 상관이 많다. 오늘이라도 자신만의 마감시한을 정해놓고 조금씩이라도 글을 써보자. 그렇게 작게라도 완성하다 보면 어느 새 자신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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