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왜 살아야 하는가 – 미하엘 하우스겔러

by 황상열

세상이 점점 빨리 변하면서 사람들도 덩달아 거기에 맞추다 보니 바쁘게 지낸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업무나 개인적인 일 등 스케줄이 빡빡하다. 이렇게 1년 365일 살다보면 나를 챙길 시간 조차 없다. 이렇게 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면 지치기 시작하고 결국 과부하에 걸려 번아웃까지 오기도 한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가? 내가 진정으로 원한 인생이 이것이었는가? 등등 인생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진다.


마흔을 앞둔 30대 후반의 내 머릿속은 위에 언급한 질문들로 가득찼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실제로는 내 인생의 갈피를 못잡던 시기였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인문학과 철학을 접하게 되었다. 동양고전과 서양철학에 관한 책을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제대로 마주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불완전한 존재지만, 예전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 인생을 바라보았다. 다시 한번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10인 유명 사상가의 생각을 정리한 이 책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공부했다.


이 책에 소개한 그 10인과 그들의 인생에 대한 생각은 다음과 같다. 아래 10인의 글을 보면서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1) 쇼펜하우어 : 인생은 늘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한다.

2) 키르케고르 : 인생 자체가 원래 절망으로 그 부조리를 잘 받아들어야 한다.

3) 허먼 멜빌 : 자연 앞에서 인간은 하찮은 존재이나.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

4) 도스토옙스키 : 이런 혼란스러운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사랑과 구원이 필요하다.

5) 톨스토이 : 죽음은 피할 수 없으므로 하루를 충실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6) 니체 : 신은 죽었다고 외치면서 실제 생성과 소멸 사이의 인간의 삶을 인정해야 한다.

7) 윌리엄 제임스 : 의미 있는 삶은 삶이 제공하는 기뿜에 내 몸을 맡겨야 한다.

8) 프루스트 :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9) 비트겐슈타인 :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하자.

10) 카뮈 : 이 부조리한 세상에 진짜 의미있는 삶을 찾자.


“고귀한 이기심을 끌어안아야 한다. 이는 더 솔직할 뿐만 아니라 덜 가식적이다. 결국 이타심이 추앙받는 주된 이유도 다른 사람들의 이타심이 우리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이타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이타적이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이타심이 많은 것은 좋지만, 과하면 탈이 난다. 또 내 자신은 이터적이길 바라는데, 타인들에게 이타심을 강요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부터 먼저 챙기고 다른 사람을 챙긴다. 자신의 마음이 편해야 서로간의 관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멀어지지 않는다.


참으로 두꺼운 책을 한 장 한 장 정독하며 읽었다. 서양철학에 기반을 두고 쓴 책이다 보니 어렵고 생소한 단어가 많아 이해가기가 어려웠다. 이 책에 나오는 10인의 생각이 다 다른 것도 신기했다. 삶과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내가 왜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노트를 펼처 기록했다.

이 책의 저자는 10인의 이야기를 쓰면서 누가 맞는지 틀린지에 대한 추측은 배제했다. 결론도 없다. <왜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해 수많은 선택지와 답변이 있기 때문에 딱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리는 결국 내 인생은 나만이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 10인의 사상가가 제시하는 방법은 참고로만 여기고 내가 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한번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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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소감>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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