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으로 견딘다는 것은 – 최송목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폐업을 하고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주변을 돌아봐도 건물에 “임대구함”이라고 많이 붙어 있다. 아마 건물주도 임대할 사람이 들어오지 않으니 악순환이다.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동네만 해도 분위기가 그렇다. 퇴근 후가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을 사는데, 그 분식집도 얼마전에 문을 닫았다. 마지막에 갔을 때 주인의 눈빛이 어두웠는데, 아마도 많이 고민하다 결단을 내리지 않았을까?
꼭 경제 상황이 좋고 나쁨을 떠나 자기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장이란 자리는 늘 힘들고 외롭다. 혼자 모든 것을 다하는 1인 기업이나 중소기업, 대기업을 가리지 않고 사장은 모든 일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다. 사장의 결정에 따라 그 기업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또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의 생계도 달려있기 때문에 참으로 강한 멘탈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현재 많은 사장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이젠 더 이상 대출도 받을 수 없어 물러설 곳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하루 악전고투 하는 사장들에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래도 물러서지 말고 견뎌야 한다고 조언한다. 작금의 현실에 신음하는 사장들에게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는 네 가지 태도를 알려준다.
1. 고독을 견디는 태도
사장은 리더이자 군주다. 역사적으로 봐도 군주의 자리는 늘 외로웠다. 항상 어떤 문제가 생기면 마지막 결정을 해야 했다. 아랫사람은 본인이 잘못하면 군주에게 보고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기다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사장이 잘못 결정하면 모든 것이 잘못될 수 있다. 그만큼 혼자서 충분히 고민하면서 챙겨야 할 것과 버릴 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 혼자 있는 시간을 잘 참고 견디는 자가 사장이 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2. 기본에 충실한 내진설계
문제나 위기가 발생해도 기본기가 단단한 시스템을 만들면 잘 넘길 수 있다. 어떤 강력한 재해가 와도 미리 대비하는 내진설계처럼 자신의 회사나 조직도 미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적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군주가 자신의 내정을 잘 관리했다.
3. 고비를 넘기는 맷집
사업이 잘 될 때는 누구나 좋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잘 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다. 승승장구하다 어느 날 갑자기 회사가 망할 수 있다. 사업을 하면서 마주하는 모든 크고 작은 위기 상황에 잘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 맷집이 약하면 위기를 잘 넘을 수 없다. 평소에 맷집을 기르고 잘 준비하여 정말 위험한 상황에 당황하지 말고 잘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사장이자 리더의 의무이다.
4. 끝까지 살아남는 마음
결국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계속 살아남는 기업이 승자다. 긴 호흡으로 보고 잘 될 때는 벌어서 모아 잘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다. 몇 번 성공했다고 계속 사업을 확장하거나 돈을 물쓰듯이 쓰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든 끝까지 버티고 내 직원과 가족, 그리고 내가 힘들게 찾은 사업 아이템 등을 지켜야 한다. 한 두 번 실패했다고 인생 자체가 망가진 것은 아니기에 일희일비 하지말고 항상 미래를 준비하자.
“인생에는 뜻대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더군다나 삶은 예기치 않은 시련에 가장 크게 흔들린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는 일을 해결해 보겠다고 집착하면 인생이 힘들어진다. 오히려 인생의 시련은 일상의 작은 기쁨들로 회복된다.”
공감한다. 살아보니 인생에서 내 마음대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손에 꼽는다. 많은 것이 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예기치 않는 해고로 참 많은 시련을 겪었다.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에 자꾸 초점을 맞추다 보니 힘들었다. 저자의 이야기대로 사장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해서 이 난국을 타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지금처럼 불황기에는 매출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사장의 역할은 다했다. 까먹지만 않으면 되는 거니까. 혹시 그 매출이 좀 더 떨어지더라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 지금은 정말 이 책의 제목처럼 “사장으로 견딘다는 것”은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버티는 것이 최상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정독했다. 역시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최송목 저자에게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책을 내주신 것에 감사한다. 지금 힘들지만 이 시기도 곧 지나갈테니 이 땅의 모든 사장님들이여!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힘을 내보자. 지금은 어떻게든 버티고 견뎌야 살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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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소감>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