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SNS에 글을 써서 올리는 시대이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뽐낸다. 일상사진을 찍고 그것에 관한 설명을 같이 쓰거나 책속한구절을 찍고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그 글을 읽고 독자들이 공감하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또 그 글이 나와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글의 내용이나 분위기에 따라 독자들의 반응이 달라진다.
그러나 글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시각적으로 보기 좋아야 한다. 아무리 글의 주제와 내용이 좋더라도 한 눈에 들어오지 않고 독자가 읽을 때 불편하다면 그것도 좋지 않다. 독자가 보기에도 한 눈에 잘 들어오고 보기 좋으려면 ‘문단 나누기’ 만 잘해도 된다.
사전을 찾아보니 문단이란 “문장이 모여 하나의 중심 생각을 나타내는 덩어리”라고 정의되어 있다. 단어가 모여 문장을 이루고, 문장이 모여 문단을 만든다. 처음 글을 쓸 때는 문단을 나누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글을 한 번도 쉬지 않고 붙여 썼다. 그렇다 보니 블로그를 읽는 이웃들이 내용은 좋은데 읽다가 눈이 아파서 끝까지 안 읽게 된다라는 댓글이 많았다.
또 처음에 출간했던 <모멘텀> 책도 각 꼭지마다 단락을 나누지 않았다. 역시 같은 반응이다. 내용은 좋은데 읽다보면 눈이 아프고 피로해서 스킵하여 넘어가거나 끝까지 다 읽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 이후로 다른 책을 찾아보았다. 같은 주제의 문장을 3~4줄 정도를 한 문단으로 하고, 한 줄을 띄고 나서 다른 주제의 문장을 썼다. 그렇게 문단을 나누면서 글을 완성했더니 보기가 좋아졌다.
이후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글이나 책 원고를 쓸 때도 “문단 나누기”를 적극 활용했다. 이후 독자들의 반응도 한결 좋아졌다. 글이 한 눈에 들어오니 읽기도 편하다는 댓글이 많았다. 역시 보기에도 좋은 떡이 맛이 좋다 라는 말처럼 글도 보기가 좋아야 그 내용도 더 잘 보인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앞으로 글을 쓸 때는 “문단 나누기”를 적극 활용하자. 3~5줄 정도로 문단을 엮고 한 줄을 띄고 나서 다음 글을 쓰자. 그렇게 하면 독자들이 보기에 편해진다. 독자를 고려하는 글의 내용도 좋지만 이왕이면 읽기도 쉽게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