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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Sep 09. 2021

글도 보기 좋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SNS에 글을 써서 올리는 시대이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뽐낸다. 일상사진을 찍고 그것에 관한 설명을 같이 쓰거나 책속한구절을 찍고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그 글을 읽고 독자들이 공감하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또 그 글이 나와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글의 내용이나 분위기에 따라 독자들의 반응이 달라진다.


그러나 글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시각적으로 보기 좋아야 한다. 아무리 글의 주제와 내용이 좋더라도 한 눈에 들어오지 않고 독자가 읽을 때 불편하다면 그것도 좋지 않다. 독자가 보기에도 한 눈에 잘 들어오고 보기 좋으려면 ‘문단 나누기’ 만 잘해도 된다.


사전을 찾아보니 문단이란 “문장이 모여 하나의 중심 생각을 나타내는 덩어리”라고 정의되어 있다. 단어가 모여 문장을 이루고, 문장이 모여 문단을 만든다. 처음 글을 쓸 때는 문단을 나누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글을 한 번도 쉬지 않고 붙여 썼다. 그렇다 보니 블로그를 읽는 이웃들이 내용은 좋은데 읽다가 눈이 아파서 끝까지 안 읽게 된다라는 댓글이 많았다.


또 처음에 출간했던 <모멘텀> 책도 각 꼭지마다 단락을 나누지 않았다. 역시 같은 반응이다. 내용은 좋은데 읽다보면 눈이 아프고 피로해서 스킵하여 넘어가거나 끝까지 다 읽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 이후로 다른 책을 찾아보았다. 같은 주제의 문장을 3~4줄 정도를 한 문단으로 하고, 한 줄을 띄고 나서 다른 주제의 문장을 썼다. 그렇게 문단을 나누면서 글을 완성했더니 보기가 좋아졌다.


이후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글이나 책 원고를 쓸 때도 “문단 나누기”를 적극 활용했다. 이후 독자들의 반응도 한결 좋아졌다. 글이 한 눈에 들어오니 읽기도 편하다는 댓글이 많았다. 역시 보기에도 좋은 떡이 맛이 좋다 라는 말처럼 글도 보기가 좋아야 그 내용도 더 잘 보인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앞으로 글을 쓸 때는 “문단 나누기”를 적극 활용하자. 3~5줄 정도로 문단을 엮고 한 줄을 띄고 나서 다음 글을 쓰자. 그렇게 하면 독자들이 보기에 편해진다. 독자를 고려하는 글의 내용도 좋지만 이왕이면 읽기도 쉽게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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