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필로소피 – 라이언 홀리데이 외 1인
지난 일요일 밤 8살난 둘째아들이 옆에서 계속 소리지르고 있다. 심심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가끔 소리를 지른다. 한 두 번 조용히 하라고 말했는데도 멈추지 않자 나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만하라고! 아빠 머리 아프다고 했잖아!”
“아빠는 맨날 화만 내!”
아이한테 화내지 말라고 아내가 신신당부했는데, 또 인내라는 단어를 잊어버렸다. 나도 8살난 아이가 똑같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매일 반복이다. 어른이라면 좀 더 참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반응했어야 했다.
회사에서 일이 몰리다 보면 갑자기 감정이 격해지는 나를 발견한다. 이 업무도 처리를 해야 하는데, 다들 자신의 업무가 바쁘다고 먼저 해달라고 하니 난감 할때가 있다. 하루에도 이렇게 수많은 일상을 마음과 감정을 다스리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보니 늘 좋을 순 없다. 걱정을 하고 싶지 않아도 또 문제가 생겨 머리를 아프게 한다.
누구나 태어나면 죽을 때까지 먹고 사는 생계, 인간관계, 일 등에 엮이게 된다. 결혼하면 부모가 되어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받는다. 노후에는 편하게 살고 싶은데, 아직 그렇게 하지 못해 답답하기도 하다. 인생은 이렇게 롤러코스터의 연속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고된 인생에 매일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철학자들이 있다. 바로 이 책에 나오는 스토아 철학자이다. 그들은 매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글을 쓰면서 보다 나은 삶을 지향했다. 이 책은 365일 매일 하루 10분씩 각기 다른 삶에 대한 질뭄에 대해 저자가 스토아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고 자신의 생각을 더했다.
“이미 내린 결정을 취소할 수도 없으며, 아무리 후회해도 과거를 바꿀 순 없다.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미래다. 그것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진 힘이다. 에픽테토스의 말처럼 통제할 수 있는 것만을 통제해야 한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나도 과거에 수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실패했다. 그때마다 후회하고 슬퍼했다. 하지만 그 힘든 시간도 지나면 그만이다. 이제까지 잘못 살았다고 해도 지나간 과거에 먹이를 주지 말자. 앞으로 다가올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조금씩 바꾸면 된다.
“악의도, 의도도 없이 저지른 잘못이 우리에게도 얼마나 많았는가?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처럼 타인을 용서하라. 우리에게 잠재력이 있는 것처럼 그들에게도 잠재력이 있다. 이를 잊지 말고 나와 타인 모두에게 관대해져라.”
이 점을 반성해야겠다. 아무런 악의나 의도도 없는데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적이 많다. 나만 받은 것이 아닌데, 자꾸 나만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 나와 상대방에게 모두 관대하게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우리가 최종적으로 해야 할 일은 행동이다. 그러니 앞으로 나아가라. 세상의 어떤 책에도 답은 쓰여 있지 않다. 선택과 결정 그리고 행동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누가 아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남겨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내일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신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
역시 실행이 답이다. 죽을 때까지 갖고싶고 하고싶고 되고싶은 것이 있는데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생은 유한하다. 오늘부터라도 당장 세운 새해 목표가 있다면 바로 시작하자.
하루에 한 장씩 두고두고 힘들때마다 읽어봐도 좋은 책이다.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라 철학과 인문학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지치거나 돈 문제가 생겼거나 일이 힘들거나 하는 등 지금 인생이 힘든 분들이 있다면 하루 10분 정도 시간내어 이 책을 통해 철학을 실천하면 어떨까 한다.
-다산북스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된 책을 읽고 남겼습니다.
#데일리필로소피 #라이언홀리데이 #스티븐핸슬먼 #대화법 #말 #책리뷰 #북리뷰 #베스트셀러 #매일쓰는남자 #마흔의인문학 #자기계발 #서평 #리뷰 #황상열 #책 #독서 #책씹는남자
-<닥치고 글쓰기>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