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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 독서법

by 황상열

만 10년째 일주일에 2권 정도 책을 읽고 있다. 인생의 나락까지 떨어졌다가 독서를 통해서 다시 살게 되었다. 독서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음이 생겨 많은 사람들에게 독서를 전파하는 중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 사람도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꾼 사람이다. 독서법 책을 보면 한번쯤 언급된 사람이다. 바로 존 스튜어트 밀이다.

존 스튜어트 밀은 영국의 철학자, 역사학자이면서 정치가이다. 20년 동안 영국 동인도 회사와 인도간의 교섭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유능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은 바로 그의 아버지 제임스 밀 덕분이었다. 아버지 밑에서 엄격하게 교육을 받았다. 특히 철학과 고전 독서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게 배워 평생을 실천했던 독서법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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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학과 고전을 읽기 전에 해설서를 읽는다.

고전과 철학은 여전히 나도 어렵다. 한번 읽어보기 시도를 많이 했지만 원서를 읽는 자체가 고역이다. 그럴 때는 그 책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한 해설집을 보는 것이 좋다. 일단 해설서를 보면서 원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해설집을 보고 나면 철학과 고전 원서를 볼 자신감이 생긴다.


2) 원서를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소리내어 읽는다.

그 뜻을 잘 몰라도 일단 끝까지 낭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설서를 한번 봤기 때문에 그래도 몇 개 파트는 이해가 될지 모른다.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한번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흝어보는 생각으로 읽되 자신이 보기에 인상깊은 구절은 밑줄을 치는 것도 좋다.


3) 다시 한번 정독한다.

한 번 끝까지 봤으면 다시 한번 자세히 읽는 것이다. 2)번이 속독의 의미라면 이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알 때까지 반복해서 정독한다.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적어본다.


4) 재독 후 독서노트에 주요 구문을 필사하고 통독한다.

2번 정도 읽은 후 인상깊거나 감명깊은 구절과 주요 구문 위주로 노트에 필사하자. 이 필사가 존 스튜어트 밀 독서법의 핵심이다. 베껴 쓰면서 읽었던 내용을 정리하고 그 철학과 고전의 저자 생각을 같이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읽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구절이 쓰면서 이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4단계의 존 스튜어트 밀 독서법을 거치게 되면 자신의 생각이 확장된다. 어려운 고전과 철학을 읽고 쓰면서 한번 정리가 되기 때문에 사고력의 깊이가 더해져서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통찰력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 존 스튜어트 밀은 어린 시절부터 이런 훈련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철학책을 요새 자주 보려고 한다. 어렵지만 존 스튜어트 밀 독서법 4단계로 정리하면 좀 더 철학과 고전이 가까워지지 않을까 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철학, 고전과 친해지고 싶다면 위 독서법을 활용해보자. 독서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간단한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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