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비타민이 있으신가요?

by 황상열

비타민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다. 믈질대사와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하다.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피곤할 때 비타민은 다시 회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비타민을 영양제나 약으로 많이 복용한다. 넓은 의미로 보면 비타민의 개념은 꼭 영양소가 아니라 자신이 힘들거나 지칠 때 회복시킬 수 있는 대상으로 볼 수 있다.


현대인들은 하루 24시간 바쁘게 살아간다. 먹고 살기 위해 일도 해야한다. 가족과 좋은 시간도 보내야 한다.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자기계발도 열심히 하는 세상이다. 쉴 틈이 없다. 이렇게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번아웃이 올 때도 있다. 예기치 않은 일로 마음을 다치기도 한다. 인간관계에 지쳐서 상처를 받아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인생에 나쁜 일이 생기면 의욕도 생기지 않고 힘이 빠진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진다. 이럴 때 다시 활기를 찾기 위해서 자신만의 비타민이 필요하다.

10년전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같이 왔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대인기피증까지 오자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그래도 다시 살아야 했기에 나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비타민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만난 비타민은 책이었다. 독서를 통해 다시 한번 활기를 찾을 수 있었다. 다양한 저자들의 책을 통해 내가 처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비타민은 글쓰기였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내가 처한 상황이나 끓어오르는 감정, 떠오르는 생각을 마구 적었다. 글을 쓰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매일 한 개의 글을 쓸 때마다 힘을 얻었다. 부족한 글이지만 내 글을 보고 용기를 얻고 위로가 되었다는 사람들의 반응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가라앉았던 마음이 조금씩 밝아졌다. 이제는 지치고 힘들 때마다 글을 쓴다. 독서와 글쓰기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비타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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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음악이다. 아침에는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뉴에이지나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밤에는 지나간 팝송이나 발라드 가요를 즐긴다. 불안하고 지친 마음과 감정을 달래는 데 음악만큼 좋은 것이 없다. 가만히 눈을 감고 5~10분 정도 짧게 음악을 들으면 활력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 비타민은 사람이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매일 보는 가족과 좋아하는 사람들을 가끔 온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소통할 때 힘을 얻는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힘든 점을 서로 나누다 보면 어느새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 바탕은 아무래도 사랑과 관심이 아닐까 싶다. 결국 사람은 관계 속에서 에너지가 충족된다. 나와 맞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도 인생의 활력을 찾는데 중요하다.


이렇게 자신만의 비타민이 있으면 잠시 인생과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비타민은 혹시 무엇인가? 아직 없다면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취미나 관심분야가 비타민이 될 수 있다. 오늘은 한 번 자신만의 비타민을 찾아보자. 그 비타민이 당신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해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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