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과연 나는 행복한 것인가?

by 황상열

* 열심히 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것 같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사에서 일을 한다. 나머지 시간을 쪼개어 글도 쓰고 강의도 진행한다. 틈틈이 가사와 육아를 도와주고 있지만, 아내의 성에는 잘 차지 않는 듯 하다. 가끔 출장 또는 일 때문에 저녁식사와 술자리가 있어서 늦게 오는 경우도 있다.


자주 먹진 않지만 많이 마시다 보니 집에 오면 금방 곯아떨어지기 일쑤다. 아마도 아내 입장에선 집안일이나 육아에 신경을 더 써주길 바라고, 나는 그래도 시간이 날때마다 열심히 도와준다고 하는데도 잔소리를 들을 때면 힘이 빠진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려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놀아주고 보내주길 바라는 마음인 것 같은데, 내가 하는 것이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듯 하다.


여전히 콘텐츠가 부족하다 보니 매번 모객이 고민이다. 매번 모집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모객을 잘 할 수 있을지 연구한다. 강의 준비도 조금씩 틈틈이 업데이트 하고 있다. 많은 일을 하다보니 시간을 항상 쪼개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중이다. 항상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 가끔 고객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또 같이 비즈니스로 협업하거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회사에서도 보직이 바뀌는 문제로 머리가 아플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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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 vs 외로움


나도 사람이다 보니 가끔은 마음이 많이 지친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넘기려고 해도 의외로 여리다 보니 내상이 심하다. 예전에는 힘들거나 지치면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풀기도 했는데, 나이가 드니 그 마저도 쉽지 않다.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렵다. 가끔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혼자 있는 고독의 시간을 즐길 때도 있지만, 사실 외롭다.


고독은 스스로 혼자 있는 것을 잘 버티지만, 외로움은 결국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혼자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그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아 헤메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과연 나는 행복한 것인가?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도 즐겁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남에게 이야기하고 나누어 주는 일도 재미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외치는 내가 왜 이렇게 공허하고 외로운지 모르겠다. 그냥 마음 한 켠이 텅 비어있다. 가끔은 누군가 앞에 앉아서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고 울고 싶을 때도 있다. 정말 나는 행복하다 말할 수 있을까? 나는 행복한 것인가? 어떻게 해야 진심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오늘은 오랜만에 다시 한번 내 솔직한 심정을 글로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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