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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나부터 챙기자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 네모토 히로유키

by 황상열

올해 들어서 많은 일을 소화하고 있다. 어느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기 위해 시간을 쪼개서 하다보니 요 근래 지치고 버거운 경우가 많아졌다.회사에서도 주어진 일이 참 많다. 여기저기 문의하는 일을 처리하기 위해 바쁘다. 내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었다. 완벽하게 하지 못하더라도 대충할 수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그런 성향이 강했다. 이 책 프롤로그에서 이야기하듯이 “자신이 설정해 놓은 높은 이상만을 좇으며 현재의 자신을 부정해버리는 이상주의자. 뭐든 빈틈없이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완벽주의자. 늘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우등생.” 이었다. 그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성장하는 데 발목을 잡았다.


이 책은 너무 자신을 압박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저자는 흘러가는대로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인생에 맡기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읽었던 내용 중 인상깊은 구절을 소개한다.

“무엇인가를 도전하고 싶어도 실패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비난이나 비웃음을 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주저하고 맙니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다 보니 더 잘하고 싶어한다.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에 부합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성실한 사람일수록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임강도 강해서 고민을 혼자 끌어안기 쉬운 데다 뭐든 너무 완벽하게 하려다 스스로를 옥죄는 상황을 자초합니다.”


공감한다. 내가 그런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좀 더 내려놓고 나 스스로를 챙기면서 관계도 책임감도 융통성 있게 조절하고 있다.


“지금 내가 완벽을 추구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에 의식을 집중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글이 써지지 않는 날에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에너지를 집중하자고 생각합니다.”

글이 써지지 않을 때는 아예 저자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자거나 산책을 한다. 그러다가 글감이 떠오를 때 쓴다. 예전처럼 쓸데없는 일까지 신경을 쓰다보니 에너지가 소진되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몰두하려고 한다.


“몇 시간이라도 게으름뱅이가 되어보자. 자신을 책망하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주중에는 하루 30분, 주말에는 몇 시간이라도 게으름을 피우기 위해 노력한다. 급한 일이 아니면 미루는 일도 자신을 위해 좋다.


뻔한 내용이 많았지만 그래도 인생은 내려놓고 나 자신을 왜 챙기는게 중요한지 일목요연하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인생이 행복하지 않다거나 너무 완벽주의자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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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서재 출판사 서평단에서 선정되어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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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글쓰기>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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