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지도 7년이 넘어간다. 참으로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정말 바쁘거나 몸이 아프지 않는 한 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잘 써지는 날도 있고, 그렇지 못한 날도 있다. 사실 잘 써지는 날보다 안 써지는 날이 더 많다. 그래도 어떻게든 써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다. 정말 글이 안 써지면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한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어한다. 하지만 글을 언제 써야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가끔 글쓰기 강의를 하게 되면 글쓰기 좋은 타이밍이 언제인지 물어보기도 한다.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글을 쓰기 가장 좋은 타이밍은 언제일까?
1) 내 감정의 폭풍우가 몰려올 때
사람은 하루에 수십번의 감정을 오르락 내리락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희노애락의 감정은 누구나 느낀다. 자신의 감정에 폭풍우가 몰려온다면 그때가 글을 쓰기 좋은 타이밍이다. 막 벅차오른다거나 설레임을 느끼거나 누군가에게 화가 난다면 펜을 들거나 노트북을 켜고 일단 쓰자. 쓰다보면 감정의 폭풍우가 지나간다.
2) 일상에서 어떤 글감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아이와 산책을 하거나 일을 하다가도 어떤 글감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일단 펜을 들거나 노트북을 다시 켜자. 그 순간도 글쓰기 가장 좋은 타이밍으로 볼 수 있다. 나도 뭔가 글감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노트를 펼치고 메모한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엮어서 글을 쓰기 시작할 때가 많다.
3) 내 자신을 자랑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
누구나 SNS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전 세계가 연결되고 어떤 정보든지 공유하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SNS는 일반인이 글을 쓰는 욕구를 해결해주는 아주 좋은 도구가 되었다. 자신에게 자랑하거나 축하받고 싶은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 욕구를 해소시켜 주는 가장 좋은 수단이 글쓰기다. 이 순간도 글을 쓰기 좋은 타이밍이다.
글을 쓰고 싶은데 타이밍을 잘 몰랐던 사람이라면 위에 언급한 세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글쓰기가 어렵다면 정말 쓰고 싶을 때만 써도 된다. 너무 강박관념 갖지말고 편하게 쓰자. 그리고 매일 조금씩 쓰자.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나탈리 골드버그가 말한 것처럼 결국 글쓰기도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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