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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부 회장의 본질 경영이 궁금하다면

천원을 경영하라 – 박정부

by 황상열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이소 매장이 많이 보인다. 가끔 들러서 생활용품을 사는데, 싼 가격 치고 제품의 퀄리티가 상당하다. 내년 다이어리와 노트도 다이소에 들러서 구입했다. 다이소가 일본 매장인줄 알았으나, 이 책을 통해서 토종 한국기업이란 사실에 한 번 더 놀랐다. 이 다이소를 키워낸 장본인이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다이소 창업자 박정부 회장이 그 사람이다.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언제 봐도 흥미롭다.


45살 나이에 다니던 기업을 그만두게 된 저자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한다. 어떤 계획도 없이 갑자기 나오게 되어 당장 가족들의 생계도 걱정이다. 우연히 현재 45살의 내가 그 시절 미래를 걱정하는 저자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아직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회사에 다닐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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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동생의 일을 도와주다가 무역회사를 창업한다. 그러다가 일본의 저가 생활용품 가게 등과 거래하다가 1997년 한국에 1호점을 차리게 된다. 책 전체적으로 박정부 회장이 살아온 스토리가 생생하게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에서 인상깊은 구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객의 만족 극대화다. 고객의 만족이 극대화 되었을 때 우리의 이윤은 저절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작은 정성 하나를 더하면 상품의 가치가 크게 올라간다는 것도 배웠다.”


“자식과 가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는 절박감, 여기서 실패하면 끝이라는 그런 생각들이 내 앞에 놓인 일에 초집중하게 만들었다. 내게 열정이란 간절함이었고,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이의 초집중 같은 것이었노라고 답하고 싶다.”


“늘 고객을 중심에 놓고 어떤 상품과 가격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것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의외로 그 비법은 간단했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었다. 기본이란 본질을 파악해서 실천하는 것, 작은 것부터 지키는 것이다.”


“집중이란 무엇인가. 덜어내고 또 덜어내는 것이다. 복잡함을 빼고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머리가 조금 맑아졌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회사 업무와 모임, 과정에 더 집중하고 기본에 충실하게 꾸준히 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전히 고객을 만족시키는 부분이 약하다. 그 부분을 좀 더 신경써서 나에게 오는 고객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기본에 충실하고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한다. 그 명제를 또 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잠시 매너리즘에 빠졌거나 앞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목표가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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