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상열 Oct 16. 2017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기도와 명상

저는 일요일 오전에 가족들과 함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립니다. 

직장생활등 제 인생의 여러 실수와 실패로 인해 힘들어 할 때 교회에 다니던 아내의 권유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에 간다고 내가 했던 실패등이 극복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습니다. 아내도 힘들때마다 교회에 가서 신앙을 갖고 기도를 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해서 용기를 내어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닌지가 벌써 5년이 넘어갑니다. 솔직히 아직도 저는 신앙을 다 가지고 있다는 말씀은 못 드리지만, 실패를 극복하는 데는 상당한 도움을 얻었습니다.     


저는 눈을 감고 손을 모으고 마음속으로 힘든 일이나 실패담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10분 정도 집중해서 기도하니 마음이 가벼워지고 상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도를 통해 실패를 하면서 느꼈던 좌절감, 쌓여 있던 무거운 마음들이 조금씩 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또 실패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아내를 따라 교회에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도를 하다보니 실패나 실수했을 때 예전보단 의연하고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 전에는 실패하고 나면 몇날며칠을 우울증에 빠져 잠도 못 자고 그 실패한 상황에 매몰되어 제 자신을 많이 괴롭혔습니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다 보니 전보다 더 큰 실패를 해도 그 자체에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다 보면 힘든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라는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다보니 제 마음을 조금씩 비우고 다스리게 될 줄 알게 되었습니다.  

   

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저는 교회에 가기 전에 이 명상을 통해서 실패를 극복해 보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도를 배우고 나서 명상을 같이 병행하다 보니 그 효과가 더 좋아졌습니다. 제가 쓰는 명상은 3-3-3 법칙을 많이 씁니다. 2015년 템플스테이로 명상 관련 세미나에서 배운 방법입니다.   

  

최대한 편안하게 자기가 취할 수 있는 자세로 준비합니다. 3-3-3 법칙을 이용하여 우선 복식호흡을 합니다. 3초간 숨을 들이쉬고 3초간 다시 내뱉고 이 동작을 3회를 반복합니다. 이것을 1사이클로 보고 6-7회 반복하면 1분 정도 소요됩니다. 동작을 반복하면서 머릿속으로 어느 자연휴양림 가운데서 바람을 쐬는 상상을 합니다. 이 방법대로 마음이 좀 가벼워지면서 시원한 기분이 듭니다. 저는 기도와 함께 이 방법으로 실패와 실수를 극복하기 위한 연습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확실하게 비워지는 느낌은 아직 모르겠지만, 예전보단 마음이 편해지면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 오늘 실수했거나 실패했다면 기도와 명상을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냥 우울해하고 절망하는 것보단 조금은 마음이 편하고 후련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인생은 실패와 실수의 연속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기도와 명상을 생활화하신다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유비와 실패에 관하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