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 김상현 에세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 예전보다 분명히 인생의 변화를 느끼며 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치지 못하고 있는 이기적인 성향으로 쉽게 친해지지만 여러 사람들과 부딪히고 관계가 무너지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말은 하지 못하고 혼자서 상처받은 마음을 부둥켜 잡고 운 적도 많았다. 또 나에게 주어진 여러 역할을 과연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아졌다. 나이가 들수록 에너지는 떨어지고 너무 바쁘게 달려오다 보니 번아웃이 생기기도 했다.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과연 행복한 삶인지 고민이 되었다. 여러 생각으로 머리가 아픈 시기에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지금 내가 아무것도 안 해놓았다면 미래의 오늘 역시 똑같은 하루를 보내게 될 테지만, 오늘 무언가를 열심히 해냈다면, 그 무언가는 미래의 오늘에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되고 싶고 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오늘부터 조금씩 생산적인 일을 하면 된다. 그게 하루 하루 모이다 보면 당신의 미래는 지금과는 확연하게 달라질 것이다.
“축복과 행복을 빌어주는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축복과 행복의 대상은 타인이지만, 결국 축복과 행복 역시 나에게로 돌아와 행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타인이 잘 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면 행운이 모인다고 사이토 히토리의 책에서도 이야기한다. 나도 주변 사람들이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기운을 같이 받으면 나도 더 운이 좋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아서, 미래에는 지금과 같이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을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간 과거에 먹이를 많이 준 적이 있다. 잘 나가는 그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현재의 시간을 낭비했다. 지나고 보니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깨어있는 지금 현재를 잘 살아야 다가올 미래에 더 후회를 하지 않게 된다.
“인간관계에 지쳐갈수록 타인을 내 편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수록,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온전한 관계는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관계에 많이 지치다 보니 사람들도 잘 만나지 않게 되었다. 나의 성장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일단 내가 잘되어야 타인과의 관계도 계속 좋게 유지가 된다. 더 이상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
“지금 당장 일이 풀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내 잘 풀릴 테니까요. 오히려 그 일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을 것입니다. 괜찮습니다.”
지금 일이 풀리지 않아도 묵묵히 그 시간을 견디면 또 좋은 날이 온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아마 죽을 때까지 인생은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좋은 날과 그렇지 못한 날의 반복이 바로 삶이니까.
많은 감성 에세이 책이 있지만, 이 책은 특히 구절 하나 하나가 잘 와 닿았다. 혼란스러운 내 머리를 다시 정리를 해주었다고 할까? 뻔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위로와 치유를 이 책을 통해 받았다. 요새 좀 인생이 힘든 사람이 있다면 한번 편하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에필로그에 있는 마지막 구절이 아마 당신을 위로해 주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입니다. 다 잘될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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