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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Aug 11. 2023

책을 읽으면 자신만의 삶을 살 수 있다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 고명환

일주일에 바빠도 두 권의 책을 읽고 있다. 이렇게 책을 읽는 이유는 어려운 시기에 독서를 하면서 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책은 나에게 한 줄기 빛이 되었다. 왜 이렇게 내 인생이 처참하게 망가졌는지 답을 찾지 못했다.      


세상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하면서 남 탓 세상 탓만 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 잘 나갈 때는 그렇게 많던 사람들이 주변을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마지막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했던 것이 책이었다.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저자의 책을 보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독서를 하면서 내가 겪었던 실패는 그들이 경험했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라고 질문해 보지만 자신이 없었다. 그 저자들이 극복했던 이야기와 노하우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책에서 해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을 쓴 고명환 저자도 독서를 통해 끌려다니는 삶을 청산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잘 나가는 코미디언이자 배우였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다 살아났다.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그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가 독서를 통해 니체가 말했던 낙타에서 사자로 사자에서 어린아이로 삶의 변화를 자신이 느낀 통찰력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대답의 세상이 아닌 질문의 세상을 살아야 한다. 질문의 세상은 내가 끌고 가는 세상이다. 내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세상이 맞추어 놓은 기준에 따라 정답에 맞추어 살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조금만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나를 세상에 다시 던지기 위해서는 질문을 해야 한다. 그 질문을 하게 해주는 것이 독서라는 것에 동의한다.      


“책을 읽는 이유는 생각하기 위해서이다. 생각은 왜 하는가? 발전하기 위해서다. 책을 읽으면 왜 생각을 하게 되는가? 책이 당신에게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 어떻게든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가 왜 이 문장을 썼는지, 한 꼭지에서 독자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내 의견은 어떤지 등 답을 찾기 위해서다. 그것을 통해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다. 생각을 하게 되면 질문을 하게 된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압축의 힘을 훈련하기 위해서이다. 많은 책이 비유와 압축으로 쓰였다. 그 이유는 보다 많은 사람이 각자의 고통과 상황에 맞게 스스로 해석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이다.”     


80살 인생을 산다고 했을 때 한 사람이 직접 경험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자신이 접해보지 못한 것을 만나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이 책이다.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책은 저자가 그 한 권을 쓰기 위해 엄청난 비유와 압축을 사용한다. 그것을 통해 손쉽게 그 저자의 생각과 고통을 알게 된다. 

     

“낙타 단계일 때는 지혜가 없지만, 사자 단계로 접어들면 지혜가 생긴다. 그래서 낙타처럼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자유롭게 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있다. 어린아이 단계로 가면 지혜가 깨달음이 된다.”     

책을 읽는 변화에 대해 잘 설명했다. 낙타 단계에서 지식을 주입한다. 그 지식이 쌓이고 적용하게 되면 자신만의 지혜가 생긴다. 그 시기가 사자 단계이다. 그 지혜를 또 계속 적용하면서 쌓이다 보면 어느샌가 깨달음을 얻고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 비로소 어린아이 단계로 진입하여 자신만의 삶을 살 수 있다.     


몇 천권의 독서를 통해 얻은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꾼 사람으로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다. 특히 니체의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단계를 책과 비유하여 손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항상 말하지만 독서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간단한 도구이다. 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 더 이상 끌려다니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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