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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Aug 22. 2023

인생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말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술 좀 그만 먹고 일찍 일어났어야 했는데.”

“밤늦게까지 과자 등을 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참지 못하고 저질러 버렸다. 그 결과 아이는 아빠는 짜증만 낸다고 토라져서 다시 말을 섞지 않았다. 적당히 마시고 일찍 일어나면 되는데, 부어라 마셔라 하다가 귀가가 늦어 휴일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잠만 잤다. 뱃살을 빼려고 결심했지만 지키지 못하고 더 늘어나기만 한다.     

 

학창 시절 시험을 앞두고 이 과목만큼은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하고 원리를 따지는 수학이나 과학 과목보다 사회나 역사 같은 암기과목에 특히 강했다. 외우는 것 하나만큼은 누구 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너무 자만했을까? 개략적으로 외우고 시험에 임했더니 꽤 많이 틀렸다.


“조금만 더 했으면 100점 맞을 수도 있었는데.”      


성인이 되어 지금 하는 분야의 기술사 시험을 준비했다. 합격하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처럼 쉽지 않았다. 그래도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해서 야근으로 피곤했지만 잠을 줄이면서 공부했다. 하지만 역시 그것도 작심삼일이었다. 적어도 꾸준하게 1년 넘게 매일 4~5시간 자면서 공부해야 3~4번 안에 붙을 수 있다고 미리 합격한 사람들이 말했다. 이런 저런 핑계로 꾸준하게 하지 못했다. 공부도 하다 만 상태로 시험을 보러 가니 아는 게 없었다.      

“잠을 좀 더 줄여서 공부했으면 이 시험 합격할 수도 있었는데.”     


주변에 책을 출간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나에게 어떻게 그렇게 많은 책을 출간했냐고 물어본다. 매일 조금씩 쓴 글을 모으다 보니 출간하게 되었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듣는 그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아이고! 나도 매일 글을 썼어야만 했는데.”     


가끔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다 보면 투자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친구 한 명이 한 회사의 주가가 올라가서 돈을 좀 벌었다고 자랑했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친구가 그를 질투하면서 한 마디 한다.     


“네가 사라고 했을 때 샀어야만 했는데!”     


루이스 E.분이란 인생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 말이 “할 수도 있었는데.”,“했어야 했는데.”, “해야만 했는데.”라고 언급했다. 생각해 보니 정말 맞는 말이다. 세 가지 말의 늬앙스가 모두 후회가 담겨있다. 이 세 가지 말을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자기도 모르게 내뱉고 후회한다.      


한 번뿐인 인생이 슬프지 않으려면 위에 언급한 저 세 가지 말을 머릿속에서 지우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매 순간 자기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내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후회없이 살다 보면 그 자체가 근사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일단 나부터 위 세 가지 말을 하지 않는 연습부터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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