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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Sep 30. 2023

어떤 분야에서 탁월해지는 쉬운 방법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진행 중이다.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가족들과 같이 아시안 게임 주요 경기를 보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수영이나 육상, 축구 등 흔히 알고 있는 종목도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경기도 많았다.      


특히 신기했던 것은 우리가 게임이라고 알고 있는 E-스포츠 분야가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는 점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고 알고 있는 LOL 게임의 페이커 선수는 세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그 경기를 보기 위해 TV를 틀었다가 오랜만에 익숙한 게임 이름을 듣게 되었다.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무수히 많은 남자들의 코묻은 돈을 빼앗아간 악명높은 게임이다. 게임과 친하지 않더라도 이 게임을 통해 친숙해진 사람이 많다. 오락실 게임 처음으로 6개의 버튼을 사용한 획기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세계 여러 나라의 최고 격투가가 모여 일 대 일로 대결하는 구도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이 이번에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이 게임 결승전에 나와 비슷한 연배 40대 중반의 남자가 진출한 것이다. 김관우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치열한 대결 끝에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락실 게임을 몇 십년 넘게 한다고 손가락질 받았던 그가 묵묵히 연습 끝에 성과를 만들 것이다. 같은 세대 중년으로 참으로 멋지게 해낸 것이 감개무량하다.      


이 세상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분야에서 탁월함을 인정받는 사람들이 많다. 드러나진 않지만 그들은 당당하게 세상의 리더로 살아간다. 탁월한 실력이 바탕이 되다 보니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 어떻게 그들은 탁월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을까? 내가 아는 지인들도 한번 관찰해보고 여러 책을 읽으면서 한번 알아보고 싶었다.  

    

첫째 물리적 양을 늘린다. 글을 쓴다고 하면 매일 어떤 양식의 글을 쓴다. 남들이 한 개 쓴다고 한다면 나는 2개를 쓰는 식으로 물리적인 양을 늘이는 것이다. 무엇이든 많이 해보면 익숙해지는 것처럼 우선 시작했다면 많이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못쓰는 글이 많아질수록 더 좋은 글이 나올 확률은 높아진다.      


둘째 꾸준하게 반복한다. 작심삼일로 끝나면 되지 않는다. 무엇이든 지속해야 한다. 잘되지 않더라도 반복하면 된다. 나도 매일 어떤 형식이 되었든 일단 쓴다. 그렇게 쓴지 8년이 넘었다. 바쁘더라도 매일 쓰는 루틴을 거르지 않고 있다. 계속 쓰다 보니 확실하게 글을 쓰는 것이 수월해졌다.      


셋째 끝까지 자신을 믿어야 한다.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자. 남들이 뭐라 하더라도 나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평가를 해도 내가 한다. 어제 잘 쓰지 못해도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말자. 다시 한번 시간내어 다음날 쓰면 된다. 글쓰기 분야 만큼은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쓰자. 그 생각을 하다 보니 8년 넘게 쓰고 있다.      


넷째 자신이 하고 이 일을 사랑해야 한다. 나는 글쓰기가 너무 좋다. 글쓰기가 아니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갔을지 궁금하다. 글감을 찾아 어떤 이야기를 써볼까 하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그 과정조차 즐겁다. 하루라도 쓰지 않으면 가시가 돋힌다. 혹시 쓰지 못했다면 몰아서 쓰기도 한다.      


위 4가지 방법 중에 어떤 분야에서 탁월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첫 번째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골랐다면 우선 물리적 양을 최대한 늘린다. 그 양을 늘리면서 매일 꾸준하게 반복한다면 그 분야에서 탁월해질 수 있다.      


여전히 탁월한 사람을 부러워만 하고 있는가? 탁월함은 투입된 양과 반복의 결과다.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글쓰기 만큼 탁월해지기 위해 오늘도 한 편의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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