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요새 매주 일요일 새벽 방구석 책읽기 온라인 독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함께 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아침은 번외로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책으로 함께 나누었다. 작년 8월에 90살 나이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약간 마음이 허전했다. 마흔 중반이 되었지만, 여전히 감정 조절 못하고 철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을 다시 재독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도 지금의 교세라 기업을 일본에서 제일 가는 대기업으로 만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서두에서 밝히고 있다. 지방대를 나와 취업이 되지 않아 몇 번의 실패 끝에 작은 기업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자신과 생각했던 여건과 맞지 않아 퇴사할까 고민했지만, 우선 자신이 있는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결심하고 밤낮으로 일에 몰두했다. 결국 자신만의 기술을 개발하여 회사를 나와 창업했다. 그 회사가 바로 앞에 언급한 교세라다.
교세라를 대기업으로 키운 후 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들어 천신만고 끝에 또 한 번의 신화를 만들어낸다. 모두가 반대할 때 자신의 뚝심대로 밀고 나가 매일 최선을 다했다고 이나모리 회장은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적자 투성이였던 일본항공을 2년 내 흑자로 돌린 성과로 자신의 노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죽을 때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인생을 사는 게 좋은지 집필해 몰두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말하는 인생을 가치있게 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열심히 일한다. 자신이 무슨 환경에 처해 있든지 상관하지 말고 매일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라도 도움이 된다. 일을 통해서 자신을 수양할 수 있다.
둘째,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매사에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한다. 살아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런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일상을 보내다 보면 그것이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이나모리 회장은 이야기하고 있다.
셋째, 좋은 생각 하고 올바르게 행동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생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잘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어떻게든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좋은 생각을 가지고 올바르게 행동하는 방향으로 나가면 인생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넷째, 반성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자신을 다스린다. 매일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한번 돌아본다.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았는지, 업무 실수가 있었는지 등을 체크해 보고 반성한다. 이렇게 하루의 피드백을 통해 자신을 다스리는 것도 필요하다.
다섯째, 일상생활에서 마음을 수양하고 인격을 높여나간다. 이것은 위 4가지를 같이 합친 이야기다. 매일 일상을 살아가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수양하고 인격을 높여나간다면 근사한 인생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 시간을 허투루 쓴 적도 있지만, 그래도 매일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근사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매일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모르지만,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맡겨진 것은 끝까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내 인생이 너무 풀리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면, 당장 그 생각은 집어치우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정해서 최선을 다해보자. 매일 최선을 다하는 삶만이 당신을 더 멋지고 근사한 인생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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