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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Aug 20. 2018

내 인생의 미션(사명)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닌 사명이다. -오프라 윈프리-


오랜만에 책을 읽다가 하나의 구절이 눈에 띄었다. 그 구절을 읽고 잠깐 눈을 감았다.


“내가 인생에서 이뤄야 하는 미션은 무엇일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전의 삶에서는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불과 3년전의 일이다. 그냥 먹고 사느라 하루하루 버티는 것 말곤 보이지 않는 미래가 두렵고 불안했다. 앞으로 남은 나의 인생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지만 마음만 앞선 채 현실에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한숨만 쉬었다. 그렇게 허송세월 시간만 보내다가 해고를 당했다. 인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고, 다시 나오기 위해 책을 읽었다.


책을 읽다가 글을 써서 나와 같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꿈이 생겼다. 그것이 3년전 여름이다. 첫 책 《모멘텀》 원고를 쓰면서 제대로 과거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한 꼭지 한 챕터를 다 쓰고 나서 내 감정을 다 토해내면서 많이 울었다. 그렇게 쓰면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사명이 생겼다. 그 사명을 완수하고 싶어 내 인생 처음으로 절실하게 글을 썼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글을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와 강연이 내 인생의 미션이 되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여 잘 나가는 작가와 강연가는 아니고, 중간에 글쓰기를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글을 읽는 삶으로 변화하는 데 큰 힘을 주신 이은대 작가님과 여러 작가님 및 이웃분들 덕분에 그 사명을 계속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글을 쓰고 기회가 되면 강연도 하는 직장인으로 살고 싶다. 그렇게 내가 쓴 글과 강연이 단 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평생동안 내가 가지고 갈 사명이기에 앞으로 내 인생이 두렵지 않다. 그냥 묵묵히 조금씩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삶을 영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사명도 따라갈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자기 인생에서 완수해야할 사명(미션)이 있는지 한번 진지하게 고려해 보길 바란다. 그 미션이 자기 인생을 더 빛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테니까.


#내인생의사명 #단상 #황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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