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 김종원>
작년 다시 한번 인생의 좋지 않은 일을 겪으면서 앞으로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당장 생계도 어려워져 먼 미래까지 고민할 여유도 없었다. 몇 년 전부터 중년의 인생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인문학과 철학 위주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여러 철학자가 있지만 쇼펜하우어를 좋아하게 되었다. “인생은 고통이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철학자이다.
마흔 후반이 되자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 마주치는 고통을 피하려고만 했다. 누가 고통을 좋아하겠는가? 편하고 안정된 삶만 추구하고자 했던 나에게 신이 다시 시험을 주는 것 같았다. 또는 여전히 현실의 문제는 회피하면서 다른 곳에서 유토피아를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했다. 매일 머리가 깨지듯이 아팠다.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고 문제 해결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김종원 작가의 이 책을 꺼내들었다. 책은 문해력, 센스, 성장, 내면, 태도, 일상, 생각의 총 7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생산적인 독서를 하려면 가장 느리게 읽고,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 충분히 숙고한 것은 일상에서 빠르게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요새 내 문제에 맞는 책 몇 권만 골라서 느리게 읽고 있다. 느리게 읽는 것은 정독이다. 한 페이지 또는 한 문장만 읽고 생각한다. 정리되면 내 일상에 적용하는 중이다.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거나 강연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감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를 글로 써서 책을 출간하거나 강연/강의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도 계속 내 인생의 이야기를 계속 쓰고 강의할 생각이다.
“세상이 시키는 일이 아닌 스스로 강력하게 원해서 시작한 일에 평생을 바치면 일상이 농밀해진다.”
아직 세상이 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스스로 강력하게 원해서 하는 일도 계속하는 중이다. 마흔 이후 내 일상은 더 농밀해지고 있다. 앞으로 세상이 시키는 일은 줄이고, 내가 원하는 일로 평생을 바쳐볼 생각이다.
“나쁜 것과 부정적인 것만 내면에 담은 자는 결국 무기력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마이너스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웬만하면 줄이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 여전히 헤메는 중이지만, 언젠간 해내는 순간이 온다고 믿고 있다. 긍정적인 것을 봐야 근사한 인생이 만들어진다.
“어디에서든 무엇을 시작하든 된다고 생각하며 달려들면 결과가 달라진다. 된다는 그 확신이 나를 돕는 덕분이다. 늘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계산을 시작하라.”
다시 설계 업무로 돌아왔다. 어렵고 불편한 과정이 많지만, 계속 할 수 있다고 외친다. 된다고 생각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으니 된다는 확신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치열하게 버텨야 한다. 지독한 것들을 상대하려면 더 지독하게 버텨야 한다. 세상의 온갖 나쁜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내 인생에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있다. 쉽게 사라지지 않는 나쁜 것은 이제 끊어내야 한다. 나쁜 것은 계속 내 인생에 머물고 있기에 없어지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버텨야 한다.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현재를 사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난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오지 않은 미래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금 순간을 충실하게 사는 일이 나의 내면과 자존감을 탄탄하게 채울 수 있다. 인생의 답을 찾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나의현재만이나의유일한진실이다 #김종원 #책리뷰 #북리뷰 #베스트셀러 #매일쓰는남자 #돈 #서평 #리뷰 #황상열 #책 #독서 #책씹는남자